獨·日, 보험사가 운동 비용 지원

입력 2007.01.03 (20:44) 수정 2007.01.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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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마련한 스포츠가 해법이다, 3번째 시간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막대한 의료비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에서는 의료 보험공단이 직접 생활스포츠 보급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의료비 부담이 큰 나라는 미국입니다.

국내 총생산 GDP의 15%, 민간보험 가입자는 1인당 11,714달러, 매년 천 만원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6% 정도인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 미국 수준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GDP의 26.5%,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현재의 38배로 늘어납니다.

공포로 다가오는 의료비를 잡기 위해 독일 보험회사들은 스포츠를 선택했습니다.

뇌졸중과 심장질환자가 늘어 의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재정압박으로 폐지했던 질병예방제도를 지난 2000년 부활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스포츠센터와는 연계해 단순히 운동 비용의 80%를 지원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클럽을 직영하며 경쟁적으로 마약과 알콜 중독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보험관계자: "보험가입자들이 질병에 걸리는 비율이 매년 2-4% 정도 줄어들고 있다."

일본은 우리의 수발보험에 해당하는 개호보험이 역점대상을 일반 고령으로 바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네타키리로 불리는, 뇌졸중 등으로 거동이 힘든 환자에 의료비를 쏟아부었지만, 의료비를 감당 못해, 네타키리를 예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인구 2만의 농촌마을 야츠오마찝니다.

보건소가 쯔쿠바 대학과 연계해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운동을 보급했습니다.

올해 아흔 한살인 아오키 다케씨까지 모든 고령자들의 웬만한 일은 혼자 할 수 있을 만큼 체력이 향상됐습니다.

고령자들의 체력이 나아지면서 정부가 부담하는 개호보험료가 크게 줄었고, 수발의 대상이던 노인들이 자기 삶을 즐기는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다나까 (쯔쿠바대학 교수):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

매년 미국에서만 200만 명이 의료비 때문에 개인 파산을 신청할 만큼 의료비가 공포가 된 현실에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나선 세계 각국이 스포츠를 통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쯔쿠바에서 KBS 뉴스 김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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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日, 보험사가 운동 비용 지원
    • 입력 2007-01-03 20:30:05
    • 수정2007-01-03 20:44:32
    뉴스타임
<앵커 멘트> KBS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마련한 스포츠가 해법이다, 3번째 시간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막대한 의료비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에서는 의료 보험공단이 직접 생활스포츠 보급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의료비 부담이 큰 나라는 미국입니다. 국내 총생산 GDP의 15%, 민간보험 가입자는 1인당 11,714달러, 매년 천 만원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6% 정도인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 미국 수준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GDP의 26.5%,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현재의 38배로 늘어납니다. 공포로 다가오는 의료비를 잡기 위해 독일 보험회사들은 스포츠를 선택했습니다. 뇌졸중과 심장질환자가 늘어 의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재정압박으로 폐지했던 질병예방제도를 지난 2000년 부활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스포츠센터와는 연계해 단순히 운동 비용의 80%를 지원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클럽을 직영하며 경쟁적으로 마약과 알콜 중독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보험관계자: "보험가입자들이 질병에 걸리는 비율이 매년 2-4% 정도 줄어들고 있다." 일본은 우리의 수발보험에 해당하는 개호보험이 역점대상을 일반 고령으로 바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네타키리로 불리는, 뇌졸중 등으로 거동이 힘든 환자에 의료비를 쏟아부었지만, 의료비를 감당 못해, 네타키리를 예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인구 2만의 농촌마을 야츠오마찝니다. 보건소가 쯔쿠바 대학과 연계해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운동을 보급했습니다. 올해 아흔 한살인 아오키 다케씨까지 모든 고령자들의 웬만한 일은 혼자 할 수 있을 만큼 체력이 향상됐습니다. 고령자들의 체력이 나아지면서 정부가 부담하는 개호보험료가 크게 줄었고, 수발의 대상이던 노인들이 자기 삶을 즐기는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다나까 (쯔쿠바대학 교수):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 매년 미국에서만 200만 명이 의료비 때문에 개인 파산을 신청할 만큼 의료비가 공포가 된 현실에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나선 세계 각국이 스포츠를 통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쯔쿠바에서 KBS 뉴스 김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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