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추승균 “이젠 대반격이다”

입력 2007.01.03 (21:27) 수정 2007.01.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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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두 기둥인 이상민(35)과 추승균(33)이 후반기 대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상민과 추승균은 3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팀이 81-70으로 이기는데 앞장서며 팀을 43일 만에 꼴찌에서 구해냈다.
이상민은 9점에 어시스트 6개, 리바운드 5개의 성적을 냈고 추승균은 16득점을 올리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KCC에게 이날 후반기 첫 경기 승리는 의미가 있다. KCC는 전반기 내내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이상민과 추승균이 각각 부상으로 7경기와 11경기를 결장했고 외국인 선수도 수시로 교체가 불가피했다.
마이클 라이트가 개막도 하기 전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바비 레이저는 이후 마이크 벤튼으로 교체됐다가 다시 마르코 킬링스워스로 바꿨다.
지난 해 12월 말부터 추승균이 코트에 복귀한 KCC는 사실상 이제부터 어느 정도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허재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이긴 뒤 "3라운드까지는 부진했지만 4라운드부터는 이전보다 좋은 성적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직 이겨보지 못한 KTF나 KT&G도 이겨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상민 역시 "더 내려갈 곳도 없지 않느냐"며 "예전에는 10점 정도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역전해서 이긴 경기가 거의 없다. 하지만 오늘 같이만 하면 이제부터 한 계단씩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추승균은 "몸이 안 좋아 슛 밸런스도 잘 안 잡히긴 하지만 내가 없는 동안 성적이 안 좋아 미안했다. 4라운드에서 승률 5할-6할만 해주면 충분히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CC가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며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지 후반기 레이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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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추승균 “이젠 대반격이다”
    • 입력 2007-01-03 21:27:45
    • 수정2007-01-03 21:30:46
    연합뉴스
전주 KCC의 두 기둥인 이상민(35)과 추승균(33)이 후반기 대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상민과 추승균은 3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팀이 81-70으로 이기는데 앞장서며 팀을 43일 만에 꼴찌에서 구해냈다. 이상민은 9점에 어시스트 6개, 리바운드 5개의 성적을 냈고 추승균은 16득점을 올리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KCC에게 이날 후반기 첫 경기 승리는 의미가 있다. KCC는 전반기 내내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이상민과 추승균이 각각 부상으로 7경기와 11경기를 결장했고 외국인 선수도 수시로 교체가 불가피했다. 마이클 라이트가 개막도 하기 전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바비 레이저는 이후 마이크 벤튼으로 교체됐다가 다시 마르코 킬링스워스로 바꿨다. 지난 해 12월 말부터 추승균이 코트에 복귀한 KCC는 사실상 이제부터 어느 정도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허재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이긴 뒤 "3라운드까지는 부진했지만 4라운드부터는 이전보다 좋은 성적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직 이겨보지 못한 KTF나 KT&G도 이겨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상민 역시 "더 내려갈 곳도 없지 않느냐"며 "예전에는 10점 정도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역전해서 이긴 경기가 거의 없다. 하지만 오늘 같이만 하면 이제부터 한 계단씩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추승균은 "몸이 안 좋아 슛 밸런스도 잘 안 잡히긴 하지만 내가 없는 동안 성적이 안 좋아 미안했다. 4라운드에서 승률 5할-6할만 해주면 충분히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CC가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며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지 후반기 레이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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