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투혼’ 송영진 “손목 얼얼해”

입력 2007.01.03 (21:49) 수정 2007.01.0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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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코트에서 뛰면 손목에 통증이 있어 진통제까지 먹고 뛰었어요"
부산 KTF 송영진(29)이 손목 부상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최근 2연승을 이끌었다.
송영진은 3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통신 라이벌전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17득점을 올리고 도움 3개를 보태며 팀의 74-69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14경기를 뛰며 평균 12득점을 올린 것보다 뛰어난 활약이다.
또 고비마다 과감한 골밑 돌파와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고 수비에도 충실해 이날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특히 2006 도하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오른 손목을 다친 그는 이날 통증을 참으면서까지 경기에 나섰기에 이번 승리는 더욱 기뻤다.
송영진은 경기 직후 오른 손목에 얼음을 대고 기자회견실에 나타난 뒤 인터뷰에서 "도하에서 다친 손목 통증이 아직도 남아 있어 진통제를 먹고 뛰었다"면서 "울산 모비스를 따라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3주 간의 안정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4라운드에 접어 든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 팀의 추일승 감독에 대해서는 "손목이 안 좋은 상태였지만 감독 덕분에 마음 편히 뛸 수 있었다. 그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공을 감독에게 돌렸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송영진의 복귀로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면서 "손목만 낫는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진과 함께 공격을 주도하며 13득점을 올린 동료 신기성은 "송영진은 장점이 매우 많은 선수"라면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해 줘 고맙다"고 송영진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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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통제 투혼’ 송영진 “손목 얼얼해”
    • 입력 2007-01-03 21:49:30
    • 수정2007-01-03 22:40:32
    연합뉴스
"아직도 코트에서 뛰면 손목에 통증이 있어 진통제까지 먹고 뛰었어요" 부산 KTF 송영진(29)이 손목 부상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최근 2연승을 이끌었다. 송영진은 3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통신 라이벌전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17득점을 올리고 도움 3개를 보태며 팀의 74-69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14경기를 뛰며 평균 12득점을 올린 것보다 뛰어난 활약이다. 또 고비마다 과감한 골밑 돌파와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고 수비에도 충실해 이날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특히 2006 도하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오른 손목을 다친 그는 이날 통증을 참으면서까지 경기에 나섰기에 이번 승리는 더욱 기뻤다. 송영진은 경기 직후 오른 손목에 얼음을 대고 기자회견실에 나타난 뒤 인터뷰에서 "도하에서 다친 손목 통증이 아직도 남아 있어 진통제를 먹고 뛰었다"면서 "울산 모비스를 따라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3주 간의 안정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4라운드에 접어 든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 팀의 추일승 감독에 대해서는 "손목이 안 좋은 상태였지만 감독 덕분에 마음 편히 뛸 수 있었다. 그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공을 감독에게 돌렸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송영진의 복귀로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면서 "손목만 낫는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진과 함께 공격을 주도하며 13득점을 올린 동료 신기성은 "송영진은 장점이 매우 많은 선수"라면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해 줘 고맙다"고 송영진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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