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신당파, 주도권 신경전

입력 2007.01.04 (22:12) 수정 2007.01.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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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 우리당이 당 진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노선 갈등이 복잡한 양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강봉균 정책위 의장은 김근태 의장을 사실상 좌파라고 공격했고 김근태, 정동영 두 사람의 2선후퇴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열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통합신당파와 사수파간의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녹취> 오영식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준비위 부위원장) :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갔다."

갈 길은 먼데, 신당파 내부에서 노선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중도실용파의 대표격인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신당이 기존 당 노선과 차별화된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며 민간택지 분양원가 공개와 대북 포용정책, 한미FTA 등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에 대해서도 사실상 좌파로 규정하면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여기에 맞지 않는 세력들은 목소리를 낮추거나 아니면 다른 길로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김근태 의장 측의 우원식 사무부총장은 좌파 운운은 변형된 색깔론이며, 강 의장이 지향하는 통합신당이 한나라당과 뭐가 다르냐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우원식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 : "분양원가 공개 같은 것을 좌파라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거죠."

이런 가운데 김근태, 정동영 전현직 의장의 2선 후퇴론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 " 고민끝에 나온 얘기라고 생각한다."

정동영 전 의장측은 고건 전 총리측의 흔들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당파와 사수파간 갈등에 더해 당내 노선갈등까지 겹치면서 열린우리당의 행로가 복잡한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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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신당파, 주도권 신경전
    • 입력 2007-01-04 21:19:32
    • 수정2007-01-04 2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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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 우리당이 당 진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노선 갈등이 복잡한 양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강봉균 정책위 의장은 김근태 의장을 사실상 좌파라고 공격했고 김근태, 정동영 두 사람의 2선후퇴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열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통합신당파와 사수파간의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녹취> 오영식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준비위 부위원장) :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갔다." 갈 길은 먼데, 신당파 내부에서 노선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중도실용파의 대표격인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신당이 기존 당 노선과 차별화된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며 민간택지 분양원가 공개와 대북 포용정책, 한미FTA 등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에 대해서도 사실상 좌파로 규정하면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여기에 맞지 않는 세력들은 목소리를 낮추거나 아니면 다른 길로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김근태 의장 측의 우원식 사무부총장은 좌파 운운은 변형된 색깔론이며, 강 의장이 지향하는 통합신당이 한나라당과 뭐가 다르냐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우원식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 : "분양원가 공개 같은 것을 좌파라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거죠." 이런 가운데 김근태, 정동영 전현직 의장의 2선 후퇴론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 " 고민끝에 나온 얘기라고 생각한다." 정동영 전 의장측은 고건 전 총리측의 흔들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당파와 사수파간 갈등에 더해 당내 노선갈등까지 겹치면서 열린우리당의 행로가 복잡한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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