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 차질 손해 추가 법적 대응

입력 2007.01.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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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시무식 폭력사태와 관련해 전날 노조간부 22명을 폭력혐의 등으로 고소한데 이어 잔업거부로 인한 생산차질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는 5일 "노조가 회사의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해 지난달 28일부터 잔업 등을 거부해 발생하고 있는 생산차질 부분에 대해 민사상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시무식 행사장 유리창과 화분, 소화기 등 기물을 파손한 부분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소송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노조가 지난달 28일부터 주간조 2시간 잔업 거부와 지난 3일 야간조, 4일 주.야간조 잔업을 거부해 4천472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724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연초부터 성과금 문제로 발생하고 있는 잔업 거부 등 노조의 투쟁이 장기화 될 경우 올해 사업계획 생산 대수 목표인 273만5천대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차질 손배소에 앞서 시무식장에서 빚어진 노조 폭력사태 등과 관련, 전날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현대차 노조간부 2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현대차는 고소장에서 "노조간부들이 지난 3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린 회사 시무식장 앞에서 행사장에 들어가려던 윤여철 사장을 덮쳐 윤 사장의 얼굴 등에 상처를 입히고 이를 막던 보안요원들도 폭행 당해 상처를 입혔으며, 행사장 유리창 등 기물도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1층 로비에서 노조간부 철야농성을 이틀째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전 출근시간에 50여명이 모여 본관 앞에서는 "성과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하는 약식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또 이날 오후 5시 전 조합원 규탄집회를 열고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앞으로의 투쟁계획을 확정키로 한 가운데 여기서 파업 방침이 결정될 경우 성과금 사태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5일까지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나서기로 했으며, 오는 10일에는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대규모 조합원 집회를 갖는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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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생산 차질 손해 추가 법적 대응
    • 입력 2007-01-05 14:41:40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시무식 폭력사태와 관련해 전날 노조간부 22명을 폭력혐의 등으로 고소한데 이어 잔업거부로 인한 생산차질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는 5일 "노조가 회사의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해 지난달 28일부터 잔업 등을 거부해 발생하고 있는 생산차질 부분에 대해 민사상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시무식 행사장 유리창과 화분, 소화기 등 기물을 파손한 부분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소송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노조가 지난달 28일부터 주간조 2시간 잔업 거부와 지난 3일 야간조, 4일 주.야간조 잔업을 거부해 4천472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724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연초부터 성과금 문제로 발생하고 있는 잔업 거부 등 노조의 투쟁이 장기화 될 경우 올해 사업계획 생산 대수 목표인 273만5천대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차질 손배소에 앞서 시무식장에서 빚어진 노조 폭력사태 등과 관련, 전날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현대차 노조간부 2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현대차는 고소장에서 "노조간부들이 지난 3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린 회사 시무식장 앞에서 행사장에 들어가려던 윤여철 사장을 덮쳐 윤 사장의 얼굴 등에 상처를 입히고 이를 막던 보안요원들도 폭행 당해 상처를 입혔으며, 행사장 유리창 등 기물도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1층 로비에서 노조간부 철야농성을 이틀째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전 출근시간에 50여명이 모여 본관 앞에서는 "성과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하는 약식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또 이날 오후 5시 전 조합원 규탄집회를 열고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앞으로의 투쟁계획을 확정키로 한 가운데 여기서 파업 방침이 결정될 경우 성과금 사태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5일까지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나서기로 했으며, 오는 10일에는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대규모 조합원 집회를 갖는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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