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황성인, 팀 연패 탈출 해결사

입력 2007.01.05 (22:08) 수정 2007.01.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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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간판 가드 황성인(31.180cm)이 전주 KCC와 천적관계를 끊는 데 앞장섰다.
황성인은 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팀이 95-84로 이기는 데 기여하며 KCC와 13연패 수렁에서 팀을 탈출시켰다.
황성인은 이날 36분40여 초 동안 코트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3점슛 2개를 포함, 21득점을 올리고 4개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3개를 각각 보탰다.
또 고비마다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가로채기를 3개나 기록하며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도맡았다.
전자랜드의 이번 승리는 여러 모로 의미가 컸다. 2004년-2005년 시즌부터 이어 온 KCC와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동시에 지난 달 27일 안양 KT&G전 패배 이후 4연패의 사슬도 끊었기 때문이다.
황성인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지면 최근 5연패에다가 KCC에는 14연패를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겨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나섰다"면서 "초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2쿼터부터 슛 감각이 살아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2쿼터에서 우리 팀이 지고 있을 때는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상대에게 속공을 안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면서 팀의 맏형으로서도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황성인은 또 연세대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소속 팀 최희암 감독과 인연에 대해서는 "창원 LG에서 나를 불러 줘 이번 시즌부터 프로농구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면서 "초반에는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도 잘 통한다. 감독님 지시를 잘 따라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자랜드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린 조우현에 대해 "오늘 3점슛 감각이 매우 좋았다. 무리하게 쏘지 말고 용병을 이용해 포스트 공격을 하자고 했는데 잘 따라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희암 감독은 이날 승리를 거둔 뒤 "KCC와 13연패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추스르고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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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맏형’ 황성인, 팀 연패 탈출 해결사
    • 입력 2007-01-05 22:08:53
    • 수정2007-01-05 22:13:52
    연합뉴스
인천 전자랜드의 간판 가드 황성인(31.180cm)이 전주 KCC와 천적관계를 끊는 데 앞장섰다. 황성인은 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팀이 95-84로 이기는 데 기여하며 KCC와 13연패 수렁에서 팀을 탈출시켰다. 황성인은 이날 36분40여 초 동안 코트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3점슛 2개를 포함, 21득점을 올리고 4개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3개를 각각 보탰다. 또 고비마다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가로채기를 3개나 기록하며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도맡았다. 전자랜드의 이번 승리는 여러 모로 의미가 컸다. 2004년-2005년 시즌부터 이어 온 KCC와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동시에 지난 달 27일 안양 KT&G전 패배 이후 4연패의 사슬도 끊었기 때문이다. 황성인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지면 최근 5연패에다가 KCC에는 14연패를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겨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나섰다"면서 "초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2쿼터부터 슛 감각이 살아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2쿼터에서 우리 팀이 지고 있을 때는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상대에게 속공을 안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면서 팀의 맏형으로서도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황성인은 또 연세대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소속 팀 최희암 감독과 인연에 대해서는 "창원 LG에서 나를 불러 줘 이번 시즌부터 프로농구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면서 "초반에는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도 잘 통한다. 감독님 지시를 잘 따라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자랜드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린 조우현에 대해 "오늘 3점슛 감각이 매우 좋았다. 무리하게 쏘지 말고 용병을 이용해 포스트 공격을 하자고 했는데 잘 따라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희암 감독은 이날 승리를 거둔 뒤 "KCC와 13연패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추스르고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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