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승계 가속화

입력 2007.01.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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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를 승진시킬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 됐다는 조심스런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기자들로부터 이재용 상무의 승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평소 침묵을 지키던 것과는 달리 가능성이 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회장): (이재용 상무의 인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네,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공개석상에서 이 상무의 인사를 언급한 만큼 다음주 그룹 정기인사에서 이 상무의 승진은 확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통상 임원 3년차면 승진 대상이 되는 만큼 이재용 상무는 지난해부터 대상자였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입니다.

<전화 인터뷰> 삼성 관계자: "이재용 상무는 지난해 전무로 승진할 수 있었는데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심은 전무로 승진하느냐, 아니면 다른 그룹의 사례처럼 몇 단계 건너뛰어 보다 높은 직위를 갖게 될 것이냐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재용 상무가 전무로만 승진해도 사실상 전문 경영인이 되는 만큼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재용 상무가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전시회에 처음으로 예고없이 공식 석상에 나타난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삼성생명 상장시 불가피한 이 회장 중심의 지배 구조 변화 때문에라도 경영권 단속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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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재용 승계 가속화
    • 입력 2007-01-10 07: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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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를 승진시킬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 됐다는 조심스런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기자들로부터 이재용 상무의 승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평소 침묵을 지키던 것과는 달리 가능성이 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회장): (이재용 상무의 인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네,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공개석상에서 이 상무의 인사를 언급한 만큼 다음주 그룹 정기인사에서 이 상무의 승진은 확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통상 임원 3년차면 승진 대상이 되는 만큼 이재용 상무는 지난해부터 대상자였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입니다. <전화 인터뷰> 삼성 관계자: "이재용 상무는 지난해 전무로 승진할 수 있었는데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심은 전무로 승진하느냐, 아니면 다른 그룹의 사례처럼 몇 단계 건너뛰어 보다 높은 직위를 갖게 될 것이냐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재용 상무가 전무로만 승진해도 사실상 전문 경영인이 되는 만큼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재용 상무가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전시회에 처음으로 예고없이 공식 석상에 나타난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삼성생명 상장시 불가피한 이 회장 중심의 지배 구조 변화 때문에라도 경영권 단속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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