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상경 시위…“파업 강행”

입력 2007.01.10 (22:14) 수정 2007.01.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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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노사가 성과금 문제로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조는 상경투쟁을 하면서 사실상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고 사측도 이번만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현대자본 각오하라! 현대자본 각오하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서울 양재동 본사 앞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울산공장 노조원 등 천 4백여명은 그룹 차원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유기(현대자동차 노조 위원장) : "이 사태가 조속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현대자동차 그리고 기아자동차 노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간다."

집회 뒤 노조는 50% 성과금 지급과 10억 원 손해배상소송 철회 등의 요구가 담긴 항의서를 회사측에 전달했습니다.

내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주 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계획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나아가 오늘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도 사규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영제(현대자동차 홍보팀장) : "오늘은 집단월차 휴가를 냈는데 집단 월차 휴가라는 게 없어요. 없고, 무단 결근 처리할 겁니다."

노동부는 일단 문제 해결을 노사 양측에 맡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상수(노동부 장관) : "서로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저희는 기대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뭐 예컨대 불법 파업이 있거나 이럴 때는 법에 따라서 조치하겠다는.."

양보 없는 노사 대립과 정부의 관망 속에서 현대 자동차 갈등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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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상경 시위…“파업 강행”
    • 입력 2007-01-10 21:14:37
    • 수정2007-01-10 2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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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노사가 성과금 문제로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조는 상경투쟁을 하면서 사실상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고 사측도 이번만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현대자본 각오하라! 현대자본 각오하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서울 양재동 본사 앞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울산공장 노조원 등 천 4백여명은 그룹 차원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유기(현대자동차 노조 위원장) : "이 사태가 조속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현대자동차 그리고 기아자동차 노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간다." 집회 뒤 노조는 50% 성과금 지급과 10억 원 손해배상소송 철회 등의 요구가 담긴 항의서를 회사측에 전달했습니다. 내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주 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계획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나아가 오늘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도 사규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영제(현대자동차 홍보팀장) : "오늘은 집단월차 휴가를 냈는데 집단 월차 휴가라는 게 없어요. 없고, 무단 결근 처리할 겁니다." 노동부는 일단 문제 해결을 노사 양측에 맡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상수(노동부 장관) : "서로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저희는 기대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뭐 예컨대 불법 파업이 있거나 이럴 때는 법에 따라서 조치하겠다는.." 양보 없는 노사 대립과 정부의 관망 속에서 현대 자동차 갈등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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