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계, 프로·아마 갈등 또 파행 선택

입력 2007.01.11 (22:26) 수정 2007.01.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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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힘겹게 안정을 찾아가던 씨름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대한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이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증폭시켜, 당장 다음달 설날대회가 무산됐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설날 장사대회가 무산되면서 민속씨름이 끝내 파행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아마단체인 대한씨름협회가 더 이상 한국씨름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선수를 파견할 수 없다고 하면서 문제는 시작됐습니다.

28개 220여 명에 이르는 자치 단체팀의 출전을 허용했던 협회는 지원금 증액 등 협회의 요구사항을 한국씨름 연맹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앞으로는 독자 행보를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협회 내에, 민속씨름위원회를 두고 독자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창식(대한씨름협회장) : "기량 좋은 선수만 가지고 역시 종전에 하던 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으로해서 앞으로 대회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에 프로단체인 한국씨름연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협회가 요구한 지원금 증액 요청과 대회 공동 주최, 중계권 공동 협의까지 3가지 요구는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였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민병권(연맹 홍보 국장) : "무산된것에 대한 책임은 이렇게 결정하게 된 대한씨름협회 회장이 져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힘겹게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던 한국씨름계가, 프로와 아마의 갈등으로 또 다시 와해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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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름계, 프로·아마 갈등 또 파행 선택
    • 입력 2007-01-11 21:48:06
    • 수정2007-01-11 2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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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힘겹게 안정을 찾아가던 씨름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대한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이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증폭시켜, 당장 다음달 설날대회가 무산됐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설날 장사대회가 무산되면서 민속씨름이 끝내 파행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아마단체인 대한씨름협회가 더 이상 한국씨름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선수를 파견할 수 없다고 하면서 문제는 시작됐습니다. 28개 220여 명에 이르는 자치 단체팀의 출전을 허용했던 협회는 지원금 증액 등 협회의 요구사항을 한국씨름 연맹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앞으로는 독자 행보를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협회 내에, 민속씨름위원회를 두고 독자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창식(대한씨름협회장) : "기량 좋은 선수만 가지고 역시 종전에 하던 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으로해서 앞으로 대회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에 프로단체인 한국씨름연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협회가 요구한 지원금 증액 요청과 대회 공동 주최, 중계권 공동 협의까지 3가지 요구는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였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민병권(연맹 홍보 국장) : "무산된것에 대한 책임은 이렇게 결정하게 된 대한씨름협회 회장이 져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힘겹게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던 한국씨름계가, 프로와 아마의 갈등으로 또 다시 와해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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