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강사’ 판치는 스키장

입력 2007.01.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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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스키장에 있는 스키와 스노보드 강사들의 절반이상이 무자격자 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무자격강사에게 강습을 받는 이들의 안전도 우려됩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키나 스노 보드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에게 강사는 잘 타는 기술 뿐 아니라 부상 입지 않는 요령까지 기초적인 모든 것을 가르쳐주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현장음> "그렇지! 앞으로 쭈욱,오케이!""

그러나 스키장에 소속돼 강습료까지 받고 있는 이들 강사 대부분이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입니다.

<인터뷰> 스키 학교 강사 : "아니요.자격증 없고요... 체대생들이 많이 오거든요. 와서 배우면서 강습하고 그러는 거예요."

강원도의 한 유명 스키장의 경우 스노우보드 강사 40 명 가운데 30 명이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스키장, 이곳 역시 무자격 강사가 절반 이상입니다.

그러나 스키장을 찾은 사람 대부분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인터뷰>백봉이 : "애들 안전이 달린 문젠데... 당연히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이 해야하지 않나요?"

대한 스키협회는 해마다 강사 자격시험을 실시해 자격증 소지자만 3천여 명이 있습니다.

이렇게 강사 자격증 제도가 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무자격자들이 강습을 할 수 있는 것은 관련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스키장 측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무자격 아르바이트 생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 "외국에서는 사실 보기 힘든 문제예요. 캐나다나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자격증 없는 사람은 강습하도록 안 돼 있습니다."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어설픈 강습이 자칫 안전사고를 부를 수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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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격 강사’ 판치는 스키장
    • 입력 2007-01-12 21:34:40
    뉴스 9
<앵커 멘트> 강원도 스키장에 있는 스키와 스노보드 강사들의 절반이상이 무자격자 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무자격강사에게 강습을 받는 이들의 안전도 우려됩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키나 스노 보드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에게 강사는 잘 타는 기술 뿐 아니라 부상 입지 않는 요령까지 기초적인 모든 것을 가르쳐주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현장음> "그렇지! 앞으로 쭈욱,오케이!"" 그러나 스키장에 소속돼 강습료까지 받고 있는 이들 강사 대부분이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입니다. <인터뷰> 스키 학교 강사 : "아니요.자격증 없고요... 체대생들이 많이 오거든요. 와서 배우면서 강습하고 그러는 거예요." 강원도의 한 유명 스키장의 경우 스노우보드 강사 40 명 가운데 30 명이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스키장, 이곳 역시 무자격 강사가 절반 이상입니다. 그러나 스키장을 찾은 사람 대부분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인터뷰>백봉이 : "애들 안전이 달린 문젠데... 당연히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이 해야하지 않나요?" 대한 스키협회는 해마다 강사 자격시험을 실시해 자격증 소지자만 3천여 명이 있습니다. 이렇게 강사 자격증 제도가 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무자격자들이 강습을 할 수 있는 것은 관련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스키장 측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무자격 아르바이트 생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 "외국에서는 사실 보기 힘든 문제예요. 캐나다나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자격증 없는 사람은 강습하도록 안 돼 있습니다."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어설픈 강습이 자칫 안전사고를 부를 수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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