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몸값 거품 뺀다

입력 2007.01.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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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구단의 재정악화를 막기 위해, 연봉총액상한제 이른바 샐러리캡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샐러리캡은 프로축구의 근간을 바꿀 획기적인 제도여서, 선수 뿐아니라 축구계 전반에서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축구 25년 역사에 가장 충격적인 제도로 평가되는 샐러리캡 문제가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추진을 올해 중점과제로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샐러리캡 추진은 선수 연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구단들이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은 프로야구 삼성 심정수의 7억 5천만원이지만, 프로축구에 10억 원의 연봉자가 있을 정도로 거품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연봉 총액을 제한해 구단의 적자를 줄이면서 팀 간 전력 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내포돼 있습니다.

<인터뷰> 곽정환 회장 : "국민소득보다 언밸런스한 부분이 많아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구단을 똑같이 적용하는 농구완 달리,축구의 샐러리캡은 기업 구단과 시민 구단의 연봉 총액을 이원화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샐러리캡에 대해 선수들은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어, 추진까진 난항이 예상됩니다.

실제 지난 94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샐러리캡에 반대해 8월에 시즌이 중단되는, 파문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차범근(수원 감독) : "한국축구수준에 맞춰 낮춰야하면 낮추고, 올려야하면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 연맹은 연봉을 절반으로 삭감한 j리그를 참조해, 올해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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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몸값 거품 뺀다
    • 입력 2007-01-18 21:44:48
    뉴스 9
<앵커 멘트> 프로축구구단의 재정악화를 막기 위해, 연봉총액상한제 이른바 샐러리캡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샐러리캡은 프로축구의 근간을 바꿀 획기적인 제도여서, 선수 뿐아니라 축구계 전반에서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축구 25년 역사에 가장 충격적인 제도로 평가되는 샐러리캡 문제가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추진을 올해 중점과제로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샐러리캡 추진은 선수 연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구단들이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은 프로야구 삼성 심정수의 7억 5천만원이지만, 프로축구에 10억 원의 연봉자가 있을 정도로 거품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연봉 총액을 제한해 구단의 적자를 줄이면서 팀 간 전력 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내포돼 있습니다. <인터뷰> 곽정환 회장 : "국민소득보다 언밸런스한 부분이 많아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구단을 똑같이 적용하는 농구완 달리,축구의 샐러리캡은 기업 구단과 시민 구단의 연봉 총액을 이원화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샐러리캡에 대해 선수들은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어, 추진까진 난항이 예상됩니다. 실제 지난 94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샐러리캡에 반대해 8월에 시즌이 중단되는, 파문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차범근(수원 감독) : "한국축구수준에 맞춰 낮춰야하면 낮추고, 올려야하면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 연맹은 연봉을 절반으로 삭감한 j리그를 참조해, 올해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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