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2-30대 턱관절 질환 급증

입력 2007.01.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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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턱이 아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2-30대 젊은층이 많은데 취업과 직장생활에서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20대 직장여성은 음식을 씹을 때는 물론이고 일을 할 때도 턱이 아파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김미현 (턱관절 질환 환자): "컴퓨터 업무 하다 보면 오후쯤 되면 턱쪽이 아프고 때로 어깨와 머리가 같이 아파서.. "

이같은 턱관절 질환이 최근 확산 추셉니다.

한 대학병원의 분석 결과 2000년 2천7백여 명이던 턱관절 환자수가 2005년 6천3백여 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고, 특히 20~30대가 전체의 56%나 됐습니다.

젊은층에서 턱관절 질환이 많은 이유는 취업난이 심각한데다 입사 후에도 치열한 업무경쟁에 시달리는 등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안형준 (연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 특히 턱관절을 움직이는 안면부 근육이 긴장해 턱관절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질환이 생깁니다. "

과도한 컴퓨터 작업도 턱관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다 보면 턱이 가슴 앞쪽으로 빠지면서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턱관절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 긴장성 두통이나 어깨나 목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턱을 괴거나 이를 힘껏 무는 습관을 피하고, 수시로 마사지를 해 턱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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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로 2-30대 턱관절 질환 급증
    • 입력 2007-01-24 21:34:28
    뉴스 9
<앵커 멘트> 턱이 아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2-30대 젊은층이 많은데 취업과 직장생활에서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20대 직장여성은 음식을 씹을 때는 물론이고 일을 할 때도 턱이 아파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김미현 (턱관절 질환 환자): "컴퓨터 업무 하다 보면 오후쯤 되면 턱쪽이 아프고 때로 어깨와 머리가 같이 아파서.. " 이같은 턱관절 질환이 최근 확산 추셉니다. 한 대학병원의 분석 결과 2000년 2천7백여 명이던 턱관절 환자수가 2005년 6천3백여 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고, 특히 20~30대가 전체의 56%나 됐습니다. 젊은층에서 턱관절 질환이 많은 이유는 취업난이 심각한데다 입사 후에도 치열한 업무경쟁에 시달리는 등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안형준 (연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 특히 턱관절을 움직이는 안면부 근육이 긴장해 턱관절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질환이 생깁니다. " 과도한 컴퓨터 작업도 턱관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다 보면 턱이 가슴 앞쪽으로 빠지면서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턱관절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 긴장성 두통이나 어깨나 목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턱을 괴거나 이를 힘껏 무는 습관을 피하고, 수시로 마사지를 해 턱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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