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합격시킨 동사무소 과외

입력 2007.01.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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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안형편이 어려워 사설과외 한번 못받았지만 대학에 나란히 합격한 쌍둥이 형제가 있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마련한 무료과외교실이 공부와 인생의 선생님이 돼 준 덕분이라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낡은 책상에 다 헤진 참고서.

고 3 수험생의 책상이라기엔 초라해 보일 정도입니다.

책상 주인공은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의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동시 합격한 쌍둥이 수재.

<인터뷰> 어머니 : "엄마, 나 합격했어 그러길래 둘 다? 그러고 물어봤어요"

어려운 가정 형편에 공업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과외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실함과 끈기만큼은 누구보다 뒤지지 않았던 쌍둥이 형제.

<인터뷰> 박일남(쌍둥이 형) : "예를 들어 수학문제 풀 때 있쟎아요 나 이거 하나는 풀고 끝내야지 그런 집념으로 어떻게든 끝내야되겠다"

집에서 5분 거리의 동사무소 무료 공부방은 쌍둥이 동시 합격의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인터뷰> 박귀남(쌍둥이 동생) : "고등학교 3학년이면 남들 다 하는데 안 하면, 가뜩이나 뒤처지는데 더 뒷처지잖아요"

공부방의 대학생 누나, 형들은 쌍둥이들을 위한 과외 교사이자 인생의 멘토였습니다.

<인터뷰> 정영자(무료과외교실 담당자) : "고액 과외가 시간을 딱 정해서 그 시간만 해주고 이런반면 여기는 선생님들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어려움을 딛고 꿈을 이룬 쌍둥이 형제가 증명해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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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합격시킨 동사무소 과외
    • 입력 2007-01-24 21: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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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안형편이 어려워 사설과외 한번 못받았지만 대학에 나란히 합격한 쌍둥이 형제가 있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마련한 무료과외교실이 공부와 인생의 선생님이 돼 준 덕분이라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낡은 책상에 다 헤진 참고서. 고 3 수험생의 책상이라기엔 초라해 보일 정도입니다. 책상 주인공은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의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동시 합격한 쌍둥이 수재. <인터뷰> 어머니 : "엄마, 나 합격했어 그러길래 둘 다? 그러고 물어봤어요" 어려운 가정 형편에 공업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과외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실함과 끈기만큼은 누구보다 뒤지지 않았던 쌍둥이 형제. <인터뷰> 박일남(쌍둥이 형) : "예를 들어 수학문제 풀 때 있쟎아요 나 이거 하나는 풀고 끝내야지 그런 집념으로 어떻게든 끝내야되겠다" 집에서 5분 거리의 동사무소 무료 공부방은 쌍둥이 동시 합격의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인터뷰> 박귀남(쌍둥이 동생) : "고등학교 3학년이면 남들 다 하는데 안 하면, 가뜩이나 뒤처지는데 더 뒷처지잖아요" 공부방의 대학생 누나, 형들은 쌍둥이들을 위한 과외 교사이자 인생의 멘토였습니다. <인터뷰> 정영자(무료과외교실 담당자) : "고액 과외가 시간을 딱 정해서 그 시간만 해주고 이런반면 여기는 선생님들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어려움을 딛고 꿈을 이룬 쌍둥이 형제가 증명해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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