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목소리’ 개봉 소식에 옛 기억 떠올려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이)형호의 목소리, 행동, 표정이 지금도 생생해요. 형호 유괴사건을 영화화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최근 2집을 발표한 가수 서지영(26)이 ‘1991년 이형호 군 유괴사건’의 희생자였던 이 군과 서울 압구정동 구정초등학교 3학년 당시 같은 반 친구였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지난해 1월 공소시효가 만료돼 영구 미제사건이 된 이 사건은 설경구ㆍ김남주 주연의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집)로 제작되며 16년 만에 재조명되고 있다.
"작고 통통한 아이였던 형호는 개구쟁이였지요. 전 난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커 뒷자리에 앉았는데 형호는 뒷자리로 와 장난감을 갖고 놀곤 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직전 크리스마스 때 형호와 카드도 주고받았어요. 흰색 도화지를 접어 연필로 그림을 그려놓은 형호의 카드를 고등학교 때까지 갖고 있었지요. 같은 동네에 살았던 형호가 어느 날 학교에 안 나왔고 그런 끔찍한 사건에 희생됐다는 사실을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형호가 발견된 한강둔치는 우리가 즐겨 찾아 놀던 곳이었는데…"
서지영은 당시 사건이 영화화된다는 사실에 형호에 관한 모든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그땐 친구의 죽음이 마냥 슬프기만 했는데 성인이 돼 생각해보니 ‘그 어린 아이를 어떻게…’란 생각에 섬뜩했다”고 가슴 아파했다. 또 영화가 개봉되면 꼭 보러 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월1일 개봉하는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 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 말리는 44일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다. 설경구와 김남주가 아들을 유괴당한 부모로 등장해 가슴 절절한 연기를 펼쳤다.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이)형호의 목소리, 행동, 표정이 지금도 생생해요. 형호 유괴사건을 영화화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최근 2집을 발표한 가수 서지영(26)이 ‘1991년 이형호 군 유괴사건’의 희생자였던 이 군과 서울 압구정동 구정초등학교 3학년 당시 같은 반 친구였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지난해 1월 공소시효가 만료돼 영구 미제사건이 된 이 사건은 설경구ㆍ김남주 주연의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집)로 제작되며 16년 만에 재조명되고 있다.
"작고 통통한 아이였던 형호는 개구쟁이였지요. 전 난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커 뒷자리에 앉았는데 형호는 뒷자리로 와 장난감을 갖고 놀곤 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직전 크리스마스 때 형호와 카드도 주고받았어요. 흰색 도화지를 접어 연필로 그림을 그려놓은 형호의 카드를 고등학교 때까지 갖고 있었지요. 같은 동네에 살았던 형호가 어느 날 학교에 안 나왔고 그런 끔찍한 사건에 희생됐다는 사실을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형호가 발견된 한강둔치는 우리가 즐겨 찾아 놀던 곳이었는데…"
서지영은 당시 사건이 영화화된다는 사실에 형호에 관한 모든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그땐 친구의 죽음이 마냥 슬프기만 했는데 성인이 돼 생각해보니 ‘그 어린 아이를 어떻게…’란 생각에 섬뜩했다”고 가슴 아파했다. 또 영화가 개봉되면 꼭 보러 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월1일 개봉하는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 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 말리는 44일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다. 설경구와 김남주가 아들을 유괴당한 부모로 등장해 가슴 절절한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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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영 “유괴된 형호는 초등학교 친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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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1-26 15:23:37
‘그놈 목소리’ 개봉 소식에 옛 기억 떠올려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이)형호의 목소리, 행동, 표정이 지금도 생생해요. 형호 유괴사건을 영화화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최근 2집을 발표한 가수 서지영(26)이 ‘1991년 이형호 군 유괴사건’의 희생자였던 이 군과 서울 압구정동 구정초등학교 3학년 당시 같은 반 친구였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지난해 1월 공소시효가 만료돼 영구 미제사건이 된 이 사건은 설경구ㆍ김남주 주연의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집)로 제작되며 16년 만에 재조명되고 있다.
"작고 통통한 아이였던 형호는 개구쟁이였지요. 전 난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커 뒷자리에 앉았는데 형호는 뒷자리로 와 장난감을 갖고 놀곤 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직전 크리스마스 때 형호와 카드도 주고받았어요. 흰색 도화지를 접어 연필로 그림을 그려놓은 형호의 카드를 고등학교 때까지 갖고 있었지요. 같은 동네에 살았던 형호가 어느 날 학교에 안 나왔고 그런 끔찍한 사건에 희생됐다는 사실을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형호가 발견된 한강둔치는 우리가 즐겨 찾아 놀던 곳이었는데…"
서지영은 당시 사건이 영화화된다는 사실에 형호에 관한 모든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그땐 친구의 죽음이 마냥 슬프기만 했는데 성인이 돼 생각해보니 ‘그 어린 아이를 어떻게…’란 생각에 섬뜩했다”고 가슴 아파했다. 또 영화가 개봉되면 꼭 보러 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월1일 개봉하는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 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 말리는 44일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다. 설경구와 김남주가 아들을 유괴당한 부모로 등장해 가슴 절절한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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