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금연하려면 약물치료 병행해야

입력 2007.01.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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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배는 이렇게 중독성이 강해서 개인의 의지만으로론 금연이 쉽지 않지만 전문적인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한 갑 반씩 15년 이상 담배를 피워온 고성용씨. 올 들어 다시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1년 넘게 끊었던 적도 있지만 결국 다시 담배에 손을 대 이번엔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성용(6개월째 금연) : "몸이 떨린다든지 그런 금단증상이 매우 심했거든요. 그런데 약물 도움 받아서 하니까 굉장히 편하게 끊을 수 있었어요."

담배를 끊으면 니코틴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란 일종의 각성 물질이 분비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불면증과 불안감, 손떨림 같은 금단증상을 일으켜 금연결심을 허물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금연과 동시에 치료제의 도움으로 이런 금단증상을 없애는 것이 핵심입니다.

<인터뷰> 서홍관(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 "니코틴을 보충해줘 금단증상을 줄여주는 니코틴 패치나 껌이 있고, 먹는 약을 사용할 수 있는데, 잘 활용하면 금연 성공률을 2배~5배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엔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동시에 줄여주는 치료제까지 개발됐습니다.

6개월 금연 성공률도 47%로 기존 약물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려 금연을 도와줍니다.

여기에 담배 생각이 날 때 다른 것을 씹어 준다는지 하는 여러 가지 행동요법까지 병행할 경우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습관을 고치는 차원에서 접근하던 금연이 이제는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치료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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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금연하려면 약물치료 병행해야
    • 입력 2007-01-26 21: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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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배는 이렇게 중독성이 강해서 개인의 의지만으로론 금연이 쉽지 않지만 전문적인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한 갑 반씩 15년 이상 담배를 피워온 고성용씨. 올 들어 다시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1년 넘게 끊었던 적도 있지만 결국 다시 담배에 손을 대 이번엔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성용(6개월째 금연) : "몸이 떨린다든지 그런 금단증상이 매우 심했거든요. 그런데 약물 도움 받아서 하니까 굉장히 편하게 끊을 수 있었어요." 담배를 끊으면 니코틴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란 일종의 각성 물질이 분비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불면증과 불안감, 손떨림 같은 금단증상을 일으켜 금연결심을 허물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금연과 동시에 치료제의 도움으로 이런 금단증상을 없애는 것이 핵심입니다. <인터뷰> 서홍관(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 "니코틴을 보충해줘 금단증상을 줄여주는 니코틴 패치나 껌이 있고, 먹는 약을 사용할 수 있는데, 잘 활용하면 금연 성공률을 2배~5배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엔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동시에 줄여주는 치료제까지 개발됐습니다. 6개월 금연 성공률도 47%로 기존 약물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려 금연을 도와줍니다. 여기에 담배 생각이 날 때 다른 것을 씹어 준다는지 하는 여러 가지 행동요법까지 병행할 경우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습관을 고치는 차원에서 접근하던 금연이 이제는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치료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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