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수현 추모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

입력 2007.01.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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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일본 유학중이던 이수현씨가 취객을 구하려고 철로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지 6년이 되는 날입니다. 도쿄에서는 이씨를 추모하는 영화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 이수현씨 추모 영화인 '너를 잊지 않을거야' 시사회에는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 등 7백 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상영시간 2시간 10분인 이 영화는 지난 1996년 제대한 이수현씨가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 사고로 숨지기까지 26살 짧은 인생의 행적을 그렸습니다.

이수현씨가 최후까지 열차를 세우려고 한 장면에선 객석 여기저기서 흐느낌이 들렸습니다.

<인터뷰>관객: "그런 일을 한 사람들은 인종이나 국가에 상관없이 우리 가슴 속에 깊이 남습니다."

시사회 후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추도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다니노 사쿠타로 (전 주중대사): "끝없는 인간애, 용기, 상냥함같은 것들에 대해 여러분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일왕 부부를 만나 위로의 말을 들은 아버지 이성대씨는 아들을 잊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가족들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성대 (고 이수현씨 아버지): "참된 인간성을 사회에 널리 알려 보다 밝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너를 잊지 않을거야'는 내일부터 일본 전국 150개 영화관에서 개봉됩니다.

이는 유명 헐리웃 영화들의 일본내 개봉관 수에 필적하는 수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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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수현 추모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
    • 입력 2007-01-26 21:20:29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일본 유학중이던 이수현씨가 취객을 구하려고 철로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지 6년이 되는 날입니다. 도쿄에서는 이씨를 추모하는 영화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 이수현씨 추모 영화인 '너를 잊지 않을거야' 시사회에는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 등 7백 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상영시간 2시간 10분인 이 영화는 지난 1996년 제대한 이수현씨가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 사고로 숨지기까지 26살 짧은 인생의 행적을 그렸습니다. 이수현씨가 최후까지 열차를 세우려고 한 장면에선 객석 여기저기서 흐느낌이 들렸습니다. <인터뷰>관객: "그런 일을 한 사람들은 인종이나 국가에 상관없이 우리 가슴 속에 깊이 남습니다." 시사회 후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추도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다니노 사쿠타로 (전 주중대사): "끝없는 인간애, 용기, 상냥함같은 것들에 대해 여러분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일왕 부부를 만나 위로의 말을 들은 아버지 이성대씨는 아들을 잊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가족들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성대 (고 이수현씨 아버지): "참된 인간성을 사회에 널리 알려 보다 밝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너를 잊지 않을거야'는 내일부터 일본 전국 150개 영화관에서 개봉됩니다. 이는 유명 헐리웃 영화들의 일본내 개봉관 수에 필적하는 수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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