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노골적 텃세 오심에 ‘금’ 빼앗겨

입력 2007.01.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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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의 안현수 선수가 다잡은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중국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 판정이 분명해 보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당 1위로 골인한 안현수.

그러나 안현수는 태극기를 내려야 했고 대신 2위인 중국 선수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심판은 쇼트트랙 경기규정 292조에 명시된 임페딩이라는 반칙을 적용해 실격을 선언했습니다.

중계 화면으로 분석해보면 잘못된 판정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현수는 아무런 접촉 없이 리예를 앞질렀고 리예가 넘어진 것은 이미 추월당한 이후였습니다.

추월당한 리예가 등 뒤에서 손을 댄 점과 허리를 극도로 굽힌 건, 안현수의 반칙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박세우 코치 : "안현수 선수는 이미 빠져나간 상황이었고 중국 선수가 일부러 뒤늦게 와서 부딪히면서 무리해서 자기 스스로 넘어진거지.."
2002년 편파판정에 당했던 김동성도 후배의 아픔이 클 것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서 연수중인 김동성은 어이없는 판정이라며, 중국의 텃세에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성 : "메달을 뺏긴 것에 분노할 거라 생각하고 (중국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사기를 올려주려고 메달을 억지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시안 게임을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삼는다는 비판을 받는 중국.

노골적 편파판정까지 하며 스포츠의 순수성을, 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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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 노골적 텃세 오심에 ‘금’ 빼앗겨
    • 입력 2007-01-31 21:16:19
    뉴스 9
<앵커 멘트>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의 안현수 선수가 다잡은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중국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 판정이 분명해 보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당 1위로 골인한 안현수. 그러나 안현수는 태극기를 내려야 했고 대신 2위인 중국 선수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심판은 쇼트트랙 경기규정 292조에 명시된 임페딩이라는 반칙을 적용해 실격을 선언했습니다. 중계 화면으로 분석해보면 잘못된 판정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현수는 아무런 접촉 없이 리예를 앞질렀고 리예가 넘어진 것은 이미 추월당한 이후였습니다. 추월당한 리예가 등 뒤에서 손을 댄 점과 허리를 극도로 굽힌 건, 안현수의 반칙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박세우 코치 : "안현수 선수는 이미 빠져나간 상황이었고 중국 선수가 일부러 뒤늦게 와서 부딪히면서 무리해서 자기 스스로 넘어진거지.." 2002년 편파판정에 당했던 김동성도 후배의 아픔이 클 것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서 연수중인 김동성은 어이없는 판정이라며, 중국의 텃세에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성 : "메달을 뺏긴 것에 분노할 거라 생각하고 (중국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사기를 올려주려고 메달을 억지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시안 게임을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삼는다는 비판을 받는 중국. 노골적 편파판정까지 하며 스포츠의 순수성을, 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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