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명문대 진학률 계층간 5배 격차

입력 2007.02.01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명문대 진학률은 소득계층에 따라 최대 5배이상 차이가 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소득과 학력의 대물림 현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학원, 학교가 끝나는 오후 4시쯤부터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까지 수업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이환희 (중 3 진학): "학원에 4지 40분쯤 버스타고 5시 30분쯤 학원화서 수업들어요."

<인터뷰>봉희종 (중 1 진학): "우리 반에 35명 있는데 2명 빼고 다 다녀요."

이처럼 사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 되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영희 (인천 계산동): "고등학교 올라가는 애가 있는데 요즘 사교육비 부담이 굉장이 부담스러워요.."

문제는 부모의 소득에 따라 대학 진학률에 격차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5천 가구를 6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소득 1분위와 4분위 계층의 상위권 11개 대학 진학률은 5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어머니의 교육 수준에 따른 상위권 11개 대학 진학률도 4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최형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가구소득이 높은 가구의 자녀일수록, 또 학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은 그런 가구의 자녀일수록 대학에 진학하는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개인과외를 받은 학생들의 11개 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11% 정도로 개인과외를 받지 않은 학생들의 진학률보다 4% 포인트 가량 높았습니다.

소득과 교육환경에 비해 사교육은 상대적으로 대학진학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박정홉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녀 명문대 진학률 계층간 5배 격차
    • 입력 2007-02-01 21:01:08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명문대 진학률은 소득계층에 따라 최대 5배이상 차이가 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소득과 학력의 대물림 현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학원, 학교가 끝나는 오후 4시쯤부터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까지 수업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이환희 (중 3 진학): "학원에 4지 40분쯤 버스타고 5시 30분쯤 학원화서 수업들어요." <인터뷰>봉희종 (중 1 진학): "우리 반에 35명 있는데 2명 빼고 다 다녀요." 이처럼 사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 되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영희 (인천 계산동): "고등학교 올라가는 애가 있는데 요즘 사교육비 부담이 굉장이 부담스러워요.." 문제는 부모의 소득에 따라 대학 진학률에 격차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5천 가구를 6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소득 1분위와 4분위 계층의 상위권 11개 대학 진학률은 5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어머니의 교육 수준에 따른 상위권 11개 대학 진학률도 4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최형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가구소득이 높은 가구의 자녀일수록, 또 학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은 그런 가구의 자녀일수록 대학에 진학하는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개인과외를 받은 학생들의 11개 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11% 정도로 개인과외를 받지 않은 학생들의 진학률보다 4% 포인트 가량 높았습니다. 소득과 교육환경에 비해 사교육은 상대적으로 대학진학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박정홉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