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 가서도 ‘또 과외’

입력 2007.02.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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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조기유학을 가면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미국에 가서도 과외비는 여전히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LA의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스엔젤레스에서 학군좋기로 소문난 라크라센터, 서울 학원가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학원은 이미 포화상태가 됐고 지금은 일대일 과외가 더욱 인기입니다.

미국까지 와서 과외를 시키는 한국인 부모의 심정은 과외선생님들이 속속들이 알고있습니다.

<인터뷰> 헤나 강(과외교사) : "부모님들은 뭐든지 빨리 배워 당장 성적이 오르길 원하세요."

지난해 보호자를 포함한 조기유학자수가 만 2천여명, 하루에 33명꼴로 미국땅을 밟았습니다.

과외비부담도 상당해졌습니다.

<인터뷰> 정경미(학부모) : "SAT만해도 한국돈 100만원, 150만원까지 들고 다른 사교육비, 예체능 같은 것도 부담이 되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부모들도 비슷한 것같아요"

유학연수비용은 지난 2001년 10억달러 수준에서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46억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추세면 오는 2011년에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엉뚱하게도 미국인도 사교육을 받게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인터뷰> 세라노(UCLA 1학년) : "한국, 아시아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저도 UCLA에 입학하기 위해서 학원에 다녀야 했습니다."

한국인의 교육열은 뜨겁습니다.

그러나 교육열을 감당해야할 사교육비는 어딜가든 한국 학부모들의 어깨를 누르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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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유학 가서도 ‘또 과외’
    • 입력 2007-02-01 21:02:53
    뉴스 9
<앵커 멘트> 흔히 조기유학을 가면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미국에 가서도 과외비는 여전히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LA의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스엔젤레스에서 학군좋기로 소문난 라크라센터, 서울 학원가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학원은 이미 포화상태가 됐고 지금은 일대일 과외가 더욱 인기입니다. 미국까지 와서 과외를 시키는 한국인 부모의 심정은 과외선생님들이 속속들이 알고있습니다. <인터뷰> 헤나 강(과외교사) : "부모님들은 뭐든지 빨리 배워 당장 성적이 오르길 원하세요." 지난해 보호자를 포함한 조기유학자수가 만 2천여명, 하루에 33명꼴로 미국땅을 밟았습니다. 과외비부담도 상당해졌습니다. <인터뷰> 정경미(학부모) : "SAT만해도 한국돈 100만원, 150만원까지 들고 다른 사교육비, 예체능 같은 것도 부담이 되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부모들도 비슷한 것같아요" 유학연수비용은 지난 2001년 10억달러 수준에서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46억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추세면 오는 2011년에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엉뚱하게도 미국인도 사교육을 받게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인터뷰> 세라노(UCLA 1학년) : "한국, 아시아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저도 UCLA에 입학하기 위해서 학원에 다녀야 했습니다." 한국인의 교육열은 뜨겁습니다. 그러나 교육열을 감당해야할 사교육비는 어딜가든 한국 학부모들의 어깨를 누르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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