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 2세에 ‘당뇨병’ 유발

입력 2007.02.01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임신한 여성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만 혹시 그런 분이 있다면 당장 중단해야겠습니다. 2세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씬한 몸매에 대한 욕구...

무리한 다이어트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그런 무리는 가임기 여성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임신한 암컷 쥐를 두 부류로 나눠 한쪽에는 정상, 다른 한쪽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저단백 사료'를 먹였습니다.

그 결과, 영양이 결핍된 쥐가 낳은 새끼는 정상 쥐 몸무게의 60% 수준.

젖을 뗀 후 정상사료를 먹였지만 체중이 잘 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세포 속!

영양결핍으로 태어난 쥐가 어른 쥐로 성장한 뒤의 췌장 세포 모습입니다.

미토콘드리아의 모양이 모두 기형적이고 그 수도 비정상적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 영양분을 산소와 반응시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 속 공장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영양결핍으로 태어난 경우 췌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입니다.

<인터뷰>이윤용 (원자력병원 내과 과장): "자녀의 미토콘드리아는 전무 엄마로 부터 물려받는데...사람도 적용.."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이상은 후대로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리한 다이어트, 2세에 ‘당뇨병’ 유발
    • 입력 2007-02-01 21:19:48
    뉴스 9
<앵커 멘트> 임신한 여성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만 혹시 그런 분이 있다면 당장 중단해야겠습니다. 2세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씬한 몸매에 대한 욕구... 무리한 다이어트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그런 무리는 가임기 여성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임신한 암컷 쥐를 두 부류로 나눠 한쪽에는 정상, 다른 한쪽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저단백 사료'를 먹였습니다. 그 결과, 영양이 결핍된 쥐가 낳은 새끼는 정상 쥐 몸무게의 60% 수준. 젖을 뗀 후 정상사료를 먹였지만 체중이 잘 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세포 속! 영양결핍으로 태어난 쥐가 어른 쥐로 성장한 뒤의 췌장 세포 모습입니다. 미토콘드리아의 모양이 모두 기형적이고 그 수도 비정상적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 영양분을 산소와 반응시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 속 공장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영양결핍으로 태어난 경우 췌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입니다. <인터뷰>이윤용 (원자력병원 내과 과장): "자녀의 미토콘드리아는 전무 엄마로 부터 물려받는데...사람도 적용.."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이상은 후대로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