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집단 폐사…“사람에 옮길 수도”

입력 2007.02.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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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민통선 인근 마을에서 너구리들이 집단폐사하고 있습니다. 진드기 종류에 감염된 것으로 사람도 옮을수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양구군 일대 민통선 근처 마을에서 최근 사나흘 새 죽은 채 발견된 너구리는 20여 마리에 이릅니다.

모두 얼굴과 목 부위에 털이 심하게 빠졌습니다.

폐사 너구리가 발견된 곳은 민통선 인근 야산의 인적이 드문 지방도였습니다.

지난달 31 일에는 근처 마을에서 키우던 개 2 마리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이 가운데 1 마리가 죽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황금숙(마을 주민) : "개를 매 놔야겠는데 옮지 않을까 걱정돼요."

방역당국은 너구리와 개의 폐사 원인이 진드기의 일종인 개선충이나 모낭충 감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폐사한 동물들을 수거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조승열(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 연구원) : "개선충,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광견병이라든지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고...."

방역당국은 개선충 등이 사람에게 옮을 경우 옴 등 피부에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입산을 자제하고 야생동물이나 가축의 사체에 손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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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 집단 폐사…“사람에 옮길 수도”
    • 입력 2007-02-01 2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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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민통선 인근 마을에서 너구리들이 집단폐사하고 있습니다. 진드기 종류에 감염된 것으로 사람도 옮을수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양구군 일대 민통선 근처 마을에서 최근 사나흘 새 죽은 채 발견된 너구리는 20여 마리에 이릅니다. 모두 얼굴과 목 부위에 털이 심하게 빠졌습니다. 폐사 너구리가 발견된 곳은 민통선 인근 야산의 인적이 드문 지방도였습니다. 지난달 31 일에는 근처 마을에서 키우던 개 2 마리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이 가운데 1 마리가 죽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황금숙(마을 주민) : "개를 매 놔야겠는데 옮지 않을까 걱정돼요." 방역당국은 너구리와 개의 폐사 원인이 진드기의 일종인 개선충이나 모낭충 감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폐사한 동물들을 수거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조승열(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 연구원) : "개선충,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광견병이라든지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고...." 방역당국은 개선충 등이 사람에게 옮을 경우 옴 등 피부에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입산을 자제하고 야생동물이나 가축의 사체에 손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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