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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동북공정’ 실체와 역사왜곡
中 네티즌 ‘백두산 세리머니’에 패러디로 반격
입력 2007.02.04 (15:03) 수정 2007.02.04 (15:33) 연합뉴스
중국의 네티즌들이 지난달 31일 제6회 창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여자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벌인 '백두산세리머니'를 비하하는 패러디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논란이 계속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문제의 사진이 보도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언론사의 중국어 사이트에 공개된 이 사진을 입수해 변형한 사진들을 인터넷을 통해 퍼뜨리고 있는 것.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白度)'의 옌볜(延邊) 게시판에는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표어로 중국에 도발했다'는 주제로 지난 2일 우리 선수들의 '백두산세리머니' 사진을 '화성도 우리땅(火星也是我們的)'으로 바꾼 사진이 등장했다.
특히 이 게시판에는 동일한 사진에서 '우리의 양아버지는 미국' 혹은 '우리는 미국의 대군을 원한다(我們要美國大兵)'로 문구를 바꾼 사진까지 속속 올라왔다. 이는 '한국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킴으로써 한국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의 블로그 사이트 '닥터블로그(DRBLOGS)'의 한 게시판에 올라온 5종류의 패러디 사진 중 한 장은 '우리는 천조의 아들과 백성(我們是天朝子民)'이라는 문구를 담고 있었다.
'천조'는 옛날 중국이 외국에 대해 자신들의 조정을 일컬을 때 사용한 명칭이라는 점에서 이런 표현 역시 한국을 깎아 내리려는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사진은 우리 선수들이 걸고 있는 메달을 옥수수로 바꿔놓는 고도로 은유적인 패러디 기법을 구사하기도 했다. 옥수수의 중국 방언은 '방즈(棒子)'로 이 말이 사람에 쓰이면 '놈' 혹은 '녀석'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표현 수위가 정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들 패러디 사진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한국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한 실망과 충격을 토로하는 글도 간간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번 사건이 중한 우호관계를 수호하려는 선량한 중국인들까지 대립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중국은 무능하다"며 양국을 동시에 질타했다.
  • 中 네티즌 ‘백두산 세리머니’에 패러디로 반격
    • 입력 2007-02-04 14:53:48
    • 수정2007-02-04 15:33:21
    연합뉴스
중국의 네티즌들이 지난달 31일 제6회 창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여자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벌인 '백두산세리머니'를 비하하는 패러디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논란이 계속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문제의 사진이 보도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언론사의 중국어 사이트에 공개된 이 사진을 입수해 변형한 사진들을 인터넷을 통해 퍼뜨리고 있는 것.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白度)'의 옌볜(延邊) 게시판에는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표어로 중국에 도발했다'는 주제로 지난 2일 우리 선수들의 '백두산세리머니' 사진을 '화성도 우리땅(火星也是我們的)'으로 바꾼 사진이 등장했다.
특히 이 게시판에는 동일한 사진에서 '우리의 양아버지는 미국' 혹은 '우리는 미국의 대군을 원한다(我們要美國大兵)'로 문구를 바꾼 사진까지 속속 올라왔다. 이는 '한국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킴으로써 한국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의 블로그 사이트 '닥터블로그(DRBLOGS)'의 한 게시판에 올라온 5종류의 패러디 사진 중 한 장은 '우리는 천조의 아들과 백성(我們是天朝子民)'이라는 문구를 담고 있었다.
'천조'는 옛날 중국이 외국에 대해 자신들의 조정을 일컬을 때 사용한 명칭이라는 점에서 이런 표현 역시 한국을 깎아 내리려는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사진은 우리 선수들이 걸고 있는 메달을 옥수수로 바꿔놓는 고도로 은유적인 패러디 기법을 구사하기도 했다. 옥수수의 중국 방언은 '방즈(棒子)'로 이 말이 사람에 쓰이면 '놈' 혹은 '녀석'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표현 수위가 정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들 패러디 사진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한국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한 실망과 충격을 토로하는 글도 간간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번 사건이 중한 우호관계를 수호하려는 선량한 중국인들까지 대립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중국은 무능하다"며 양국을 동시에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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