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지급 기업 늘고 액수는 줄고

입력 2007.02.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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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은 설 상여금에 대한 기대가 클텐데요, 지난해보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늘었지만 액수는 줄 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둑한 상여금 봉투는 직장인들이 명절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황도연(인천시 계산동): "경기가 어려워서 잘 모르겠지만 주면 고맙게 받아서 잘 써야죠."

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의 명절 지갑 사정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설에 지급할 상여금 액수는 기본급의 83.5% 수준. 지난 해보다 12% 넘게 준 규모입니다.

특히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기본급의 79%만 줄 계획이라고 밝혀서 지난해보다 31%나 줄었습니다.

이처럼 비제조업 분야에서 상여금 지급액수가 크게 준 것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의 영향을 서비스업같은 비제조업 분야가 더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설에 상여금을 줄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은 66%로 지난해보다 14% 늘었고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상여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김정태(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중소기업의 상여금이 고정급화되고 있기 때문에 비율은 높겠지만 지급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올해 설 휴가 기간에 대해서는 제조업 업체의 절반 이상이 나흘 이상 쉰다고 답한 반면 비제조업체들은 사흘만 쉬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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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상여금, 지급 기업 늘고 액수는 줄고
    • 입력 2007-02-04 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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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은 설 상여금에 대한 기대가 클텐데요, 지난해보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늘었지만 액수는 줄 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둑한 상여금 봉투는 직장인들이 명절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황도연(인천시 계산동): "경기가 어려워서 잘 모르겠지만 주면 고맙게 받아서 잘 써야죠." 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의 명절 지갑 사정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설에 지급할 상여금 액수는 기본급의 83.5% 수준. 지난 해보다 12% 넘게 준 규모입니다. 특히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기본급의 79%만 줄 계획이라고 밝혀서 지난해보다 31%나 줄었습니다. 이처럼 비제조업 분야에서 상여금 지급액수가 크게 준 것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의 영향을 서비스업같은 비제조업 분야가 더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설에 상여금을 줄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은 66%로 지난해보다 14% 늘었고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상여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김정태(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중소기업의 상여금이 고정급화되고 있기 때문에 비율은 높겠지만 지급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올해 설 휴가 기간에 대해서는 제조업 업체의 절반 이상이 나흘 이상 쉰다고 답한 반면 비제조업체들은 사흘만 쉬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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