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보험료 또 인상…‘운전자만 봉’

입력 2007.02.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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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보험사들이 긴급출동 서비스의 보험료를 대폭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 두 차례나 올렸는데, 연초부터 또 올려야하는 건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잡니다.

<리포트>
방전된 차량의 운전자로부터 긴급출동 요청을 받은 자동차 서비스 센터 직원이 현장으로 급히 출동해 시동을 걸어 줍니다.

<인터뷰>보험 가입 운전자: "긴급출동 서비스는 배터리가 방전될 때 쓰는 데 한 3,4년..그 정도에 한번 정도 사용합니다."

이처럼 배터리 방전이나 고장, 타이어 펑크 등 긴급상황에 출동하는 서비스의 보험료가 지난해 두 차례 인상된데 이어 이달 중순부터 또 오릅니다.

한 보험사의 경우 7년 이상된 차량은 현재 2만 천 300원에서 최고 39% 가량 오르고, 4년에서 6년된 차량은 만 9천원에서 최고 57%까지 오릅니다.

손보사들은 긴급출동서비스 부문에서 손해가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득로(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부 부장): "연간 3회 이상 이용하는 사람이 10명중 4명 정도가 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많이 이용을 하는 거죠."

갈수록 손해가 커진다는 손보사들의 설명과는 달리 지난해 긴급출동 서비스의 손해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애당초 무료로 서비스 제공했다가 상품성이 있다고 해서 담합해 요율을 부과하더니 이것을 다시 인상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잇따른 보험료 인상 소식에 '이러다간 차값보다 보험료가 더 드는 게 아니냐'는 빈축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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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출동 보험료 또 인상…‘운전자만 봉’
    • 입력 2007-02-04 2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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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보험사들이 긴급출동 서비스의 보험료를 대폭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 두 차례나 올렸는데, 연초부터 또 올려야하는 건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잡니다. <리포트> 방전된 차량의 운전자로부터 긴급출동 요청을 받은 자동차 서비스 센터 직원이 현장으로 급히 출동해 시동을 걸어 줍니다. <인터뷰>보험 가입 운전자: "긴급출동 서비스는 배터리가 방전될 때 쓰는 데 한 3,4년..그 정도에 한번 정도 사용합니다." 이처럼 배터리 방전이나 고장, 타이어 펑크 등 긴급상황에 출동하는 서비스의 보험료가 지난해 두 차례 인상된데 이어 이달 중순부터 또 오릅니다. 한 보험사의 경우 7년 이상된 차량은 현재 2만 천 300원에서 최고 39% 가량 오르고, 4년에서 6년된 차량은 만 9천원에서 최고 57%까지 오릅니다. 손보사들은 긴급출동서비스 부문에서 손해가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득로(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부 부장): "연간 3회 이상 이용하는 사람이 10명중 4명 정도가 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많이 이용을 하는 거죠." 갈수록 손해가 커진다는 손보사들의 설명과는 달리 지난해 긴급출동 서비스의 손해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애당초 무료로 서비스 제공했다가 상품성이 있다고 해서 담합해 요율을 부과하더니 이것을 다시 인상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잇따른 보험료 인상 소식에 '이러다간 차값보다 보험료가 더 드는 게 아니냐'는 빈축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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