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소홀이 빚은 총체적 ‘인재’

입력 2007.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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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참사는 안전관리 소홀이 빚은 총체적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한것이 없었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이 날 당시 보호실 근무자는 용역업체 직원 5명과 출입국관리소 소속 공무원 4명, 그러나 불이난 3, 4층 감시실 근무자는 모두 용역업체 직원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조성룡(화재 당일 용역업체 근무자): "우리팀은 최근에는 야간에 감시실로 직원들이 투입이 안됐습니다."

더욱이 출입국관리소 공무원들은 감시 카메라를 휴지로 가리는 김 모씨의 행동을 알고도 "내일 아침 조치하자"며 문제 삼지 않았다고 조씨는 말합니다.

이들 용역업체 직원들은 소방 교육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제가 들어와서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소방교육 말이죠?) "네, 소방교육..."

화재나 피해 예방 대책도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중 잠금장치가 된 취약한 집단 수용시설인데도 '소방법'만을 고집해 4층 이하라는 이유로 스프링 클러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났을 때 울리지 않은 화재 경보기는 아예 꺼져있었습니다.

<인터뷰> 정대원(여수소방서 산업안전담당): "가끔씩 오작동이나 이런 것을 우려해서 지구경종이나 주경종 스위치를 OFF 상태로 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선 2년 전에도 한차례 방화로 불이 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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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관리 소홀이 빚은 총체적 ‘인재’
    • 입력 2007-02-12 2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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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참사는 안전관리 소홀이 빚은 총체적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한것이 없었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이 날 당시 보호실 근무자는 용역업체 직원 5명과 출입국관리소 소속 공무원 4명, 그러나 불이난 3, 4층 감시실 근무자는 모두 용역업체 직원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조성룡(화재 당일 용역업체 근무자): "우리팀은 최근에는 야간에 감시실로 직원들이 투입이 안됐습니다." 더욱이 출입국관리소 공무원들은 감시 카메라를 휴지로 가리는 김 모씨의 행동을 알고도 "내일 아침 조치하자"며 문제 삼지 않았다고 조씨는 말합니다. 이들 용역업체 직원들은 소방 교육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제가 들어와서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소방교육 말이죠?) "네, 소방교육..." 화재나 피해 예방 대책도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중 잠금장치가 된 취약한 집단 수용시설인데도 '소방법'만을 고집해 4층 이하라는 이유로 스프링 클러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났을 때 울리지 않은 화재 경보기는 아예 꺼져있었습니다. <인터뷰> 정대원(여수소방서 산업안전담당): "가끔씩 오작동이나 이런 것을 우려해서 지구경종이나 주경종 스위치를 OFF 상태로 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선 2년 전에도 한차례 방화로 불이 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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