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상태에서 시내버스 운전

입력 2007.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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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로폰을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버스를 몬 운전기사가 또 적발됐습니다.

김계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1까지 스무 시간 가까이를 차 안에서 보내는 택시 운전사 56살 박 모씨.

쏟아지는 잠,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녹취>택시운전사 : "손님도 없는데다 사납금 맞춰야 하고, 무조건 뛰어다녀야하니까 커피를 마시든지, 약을 먹는 사람도 있다고 하든데..."

시내버스 운전사 46살 김 모씨는 피곤함을 잊기 위해 지난 7일 자정쯤 필로폰을 투약한 뒤 다음 날 오후 1시쯤, 평소와 다름없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투약 13시간, 약효가 이틀 정도 계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환각 상태였습니다.

김씨는 환각 상태에서 30km에 이르는 거리를 한 차례 운행한 뒤 이곳 차고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해 10월과 11월에도 두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피의자 : "피곤도 하고, 가정도 안좋고, 여러모로 괴로워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필로폰 공급책이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높은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접근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마약 투약 운전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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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각 상태에서 시내버스 운전
    • 입력 2007-02-12 21:34:59
    뉴스 9
<앵커 멘트> 필로폰을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버스를 몬 운전기사가 또 적발됐습니다. 김계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1까지 스무 시간 가까이를 차 안에서 보내는 택시 운전사 56살 박 모씨. 쏟아지는 잠,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녹취>택시운전사 : "손님도 없는데다 사납금 맞춰야 하고, 무조건 뛰어다녀야하니까 커피를 마시든지, 약을 먹는 사람도 있다고 하든데..." 시내버스 운전사 46살 김 모씨는 피곤함을 잊기 위해 지난 7일 자정쯤 필로폰을 투약한 뒤 다음 날 오후 1시쯤, 평소와 다름없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투약 13시간, 약효가 이틀 정도 계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환각 상태였습니다. 김씨는 환각 상태에서 30km에 이르는 거리를 한 차례 운행한 뒤 이곳 차고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해 10월과 11월에도 두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피의자 : "피곤도 하고, 가정도 안좋고, 여러모로 괴로워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필로폰 공급책이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높은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접근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마약 투약 운전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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