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전투기 추락…왜 이리 잦나?

입력 2007.02.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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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추락사고는 이번이 네번째지만 지난 94년 이후 추락한 전투기는 24대입니다.

왜 이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서해상에 떨어진 KF-16 전투기는 지난 97년이후 3대가 엔진 결함으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최신예 전투기 F-15K가 독도 근해에서 추락했고 지난 99년에는 맹물을 연료로 넣은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난 94년이후 공군 전투기 사고는 모두 24건.

사망한 조종사도 24명이나 됩니다.

추락 사고 가운데는 맹물전투기처럼 명백한 인재도 있고 KF-16의 경우처럼 엔진 결함과 같은 기체 이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 지난해 F-15K 사고처럼 고속 비행시 높은 중력 가속도에 의해 조종사들이 순간적으로 의식을 상실해 추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진수(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 : "민간항공기와는 전혀 다른 기체의 조건, 훈련 상황에 노출돼 위험이 따를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추락한 KF-16기의 한대 가격은 430억원, F-15K의 경우 한대당 1억 달러, 우리돈 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수준입니다.

조종사의 숙련도를 더 높이고 철저한 정비로 기체 결함을 예방하는 체계적인 관리 제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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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전투기 추락…왜 이리 잦나?
    • 입력 2007-02-13 2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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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추락사고는 이번이 네번째지만 지난 94년 이후 추락한 전투기는 24대입니다. 왜 이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서해상에 떨어진 KF-16 전투기는 지난 97년이후 3대가 엔진 결함으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최신예 전투기 F-15K가 독도 근해에서 추락했고 지난 99년에는 맹물을 연료로 넣은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난 94년이후 공군 전투기 사고는 모두 24건. 사망한 조종사도 24명이나 됩니다. 추락 사고 가운데는 맹물전투기처럼 명백한 인재도 있고 KF-16의 경우처럼 엔진 결함과 같은 기체 이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 지난해 F-15K 사고처럼 고속 비행시 높은 중력 가속도에 의해 조종사들이 순간적으로 의식을 상실해 추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진수(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 : "민간항공기와는 전혀 다른 기체의 조건, 훈련 상황에 노출돼 위험이 따를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추락한 KF-16기의 한대 가격은 430억원, F-15K의 경우 한대당 1억 달러, 우리돈 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수준입니다. 조종사의 숙련도를 더 높이고 철저한 정비로 기체 결함을 예방하는 체계적인 관리 제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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