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재’ 꼬리 무는 의문점

입력 2007.02.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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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출입국관리 사무소 화재 참사현장에서 라이터 2개가 발견됐습니다.

방화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지만 의혹은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 2차 감식에서 경찰은 처음 불이 난 304 호에서 1회 용 라이터 2 개를 발견했습니다.

일부가 그을리긴 했지만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장완(전남 여수경찰서장): "1 개는 거실 문턱에서 1 개는 쌓아 놓은 발화 잔유물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라이터가 화재와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화재 전부터 보호실에 있었는지를 가리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화염에 노출됐는가 안됐는가 감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그것이 출처가 어디냐..."

경찰은 또 라이터가 보호실에 반입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아무리 검사를 해도 열 사람 도둑은 못 막는다고, 음식물 반입 거기에서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그것 때문에 많이 싸워요."

불이 났을 당시 2 층 상황실 근무자였던 공무원 2 명의 행적도 의문입니다.

불이 나자, 3층 근무자가 인터폰으로 2층 상황실과의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조성룡(화재 당일 3층 근무자: "10초 이상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래로 내려갔죠."

여수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화재는 총체적인 관리 부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혹 투성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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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화재’ 꼬리 무는 의문점
    • 입력 2007-02-13 21:15:46
    뉴스 9
<앵커 멘트> 여수 출입국관리 사무소 화재 참사현장에서 라이터 2개가 발견됐습니다. 방화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지만 의혹은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 2차 감식에서 경찰은 처음 불이 난 304 호에서 1회 용 라이터 2 개를 발견했습니다. 일부가 그을리긴 했지만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장완(전남 여수경찰서장): "1 개는 거실 문턱에서 1 개는 쌓아 놓은 발화 잔유물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라이터가 화재와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화재 전부터 보호실에 있었는지를 가리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화염에 노출됐는가 안됐는가 감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그것이 출처가 어디냐..." 경찰은 또 라이터가 보호실에 반입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아무리 검사를 해도 열 사람 도둑은 못 막는다고, 음식물 반입 거기에서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그것 때문에 많이 싸워요." 불이 났을 당시 2 층 상황실 근무자였던 공무원 2 명의 행적도 의문입니다. 불이 나자, 3층 근무자가 인터폰으로 2층 상황실과의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조성룡(화재 당일 3층 근무자: "10초 이상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래로 내려갔죠." 여수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화재는 총체적인 관리 부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혹 투성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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