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여의사 기지로 ‘극적 탈출’

입력 2007.02.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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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괴한에게 납치된 여자 의사가 기지를 발휘해 4시간만에 탈출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6시쯤 자취방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있던 여의사 29살 이 모씨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놀라 눈을 떴습니다.

남자는 흉기를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했지만, 이 씨는 시간을 끌어야겠다는 생각에 지갑이 병원에 있다고 둘러댑니다.

하지만 괴한은 이 씨를 부근 여관으로 끌고 가 감금했고 이 씨는 다시 한번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인터뷰>이모씨(피의자/음성변조) : "그 사람을 흥분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계속 말을 걸었거든요. 고향은 어디예요...나이는 몇 살이에요.."

또 필요한 물건이 있다며 사다줄 것을 부탁했고 흥분이 가라앉은 납치범은 이 씨의 말에 순순히 따랐습니다.

납치범이 방을 비운 사이 피해자는 이 모텔 2층 창문의 방충망을 뚫고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창문 밖으로 굴러 떨어진 이 씨는 바로 옆 건물 식당에 도움을 요청했고 4시간 만에 납치범의 손에서 풀려났습니다.

<녹취>여관 주인 : "식당 밖에 나오니까 소리가 크게 나고...횡설수설 하는 거지 뭐...경찰한테 신고해 달라고 하고..."

경찰은 여관방에 남아 있는 납치범의 지문 감식을 의뢰하고 달아난 키 175cm 가량의 30대 범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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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여의사 기지로 ‘극적 탈출’
    • 입력 2007-02-13 2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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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괴한에게 납치된 여자 의사가 기지를 발휘해 4시간만에 탈출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6시쯤 자취방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있던 여의사 29살 이 모씨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놀라 눈을 떴습니다. 남자는 흉기를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했지만, 이 씨는 시간을 끌어야겠다는 생각에 지갑이 병원에 있다고 둘러댑니다. 하지만 괴한은 이 씨를 부근 여관으로 끌고 가 감금했고 이 씨는 다시 한번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인터뷰>이모씨(피의자/음성변조) : "그 사람을 흥분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계속 말을 걸었거든요. 고향은 어디예요...나이는 몇 살이에요.." 또 필요한 물건이 있다며 사다줄 것을 부탁했고 흥분이 가라앉은 납치범은 이 씨의 말에 순순히 따랐습니다. 납치범이 방을 비운 사이 피해자는 이 모텔 2층 창문의 방충망을 뚫고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창문 밖으로 굴러 떨어진 이 씨는 바로 옆 건물 식당에 도움을 요청했고 4시간 만에 납치범의 손에서 풀려났습니다. <녹취>여관 주인 : "식당 밖에 나오니까 소리가 크게 나고...횡설수설 하는 거지 뭐...경찰한테 신고해 달라고 하고..." 경찰은 여관방에 남아 있는 납치범의 지문 감식을 의뢰하고 달아난 키 175cm 가량의 30대 범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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