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KTF, 100승 넘어 새로운 신화 도전

입력 2007.02.15 (10:29) 수정 2007.02.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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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아웃사이드 스토리, 오늘은 통산 100승을 넘어 새로운 신화에 도전하는 KTF를 만나봅니다.
“뭉쳐야 산다!”
“스타는 없지만, 팀워크가 좋다!”
“무색! 무미! 무취!”

특징이 하나도 없다?
이게 무슨 소린고허니 알고 보면, 공기 같은 존재들이 똘똘 뭉쳤다는 뜻 되겠다.
얼마 전, 100승의 영광까지 달성한 바로 이 팀!

“부산 KTF 사랑해요~”

하나가 될 때 더 강하고 아름답다는 부산 KTF 그 비결이 궁금합니데이~
여기는 원주 치악체육관.
응원열기 그 어느 때 보다도 핫~ 뜨거~ 뜨거~ 뜨거~

“100승 째잖아요, 당연히 100승하죠. KTF 100승 화이팅!”

바로 오늘의 경기가 부산 KTF 창단 3년 만에 100승을 달성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가 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원정경기에 강한 부산 KTF!
하지만. 아~ 종료를 앞두고 상대팀의 득점으로 동점.
100승이 이리도 어려운 길이더냐~ 아~ 아깝다. 선수들도 괴로워하죠.

연장전 돌입!
이번엔 기필코 이기겠다는 맘으로 투지를 활활 불태워 골을 넣고 또 넣어보는데... 그 결과는?

“이겼다! 이겼다!”

연장전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 끝에 아싸~ 부산 KTF 100승 달성!
부산에서부터 원정 온 팬들도 그 기쁨을 함께해요~

<인터뷰> 김도수 선수 : “연장까지 가서 이겨서 기분좋습니다.”
<인터뷰> 강병수 수석코치 : “좋죠. 100승해서 10O점 받았는데...”

하지만, 남의 집에서 잔칫상을 벌일 수는 없는 법!
경기 장 밖. 조촐한 축하파티 열렸으니..
“원정경기이다 보니까 조촐하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케이크 달랑 하나지만, 초 하나에 10승씩 10개의 초로 그 기쁨을 대신했다.

<인터뷰> 추일승 감독(부산 KTF) : “신생팀으로서 100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워서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선수들이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명문 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습니다.”

그렇다. 100승을 빛낸 주역들...
53%의 3점슛 성공률의 신기성 선수. 파워 공격력을 책임지는 필립 리치.

외곽슛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다재다능한 애런 맥기.

그 뿐이더냐... 주장 김희선 선수 송영진 선수 등 대부분의 선수가 두 자리 수득점을 해주니~ 어찌 보면, 모두가 스타플레이어인 셈. 아~ 대단해요~

100승 달성 후, 홈 경기장으로 돌아온 부산 KTF.

오늘의 주인공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 준비됐다는데...

<인터뷰> 서포터즈 회장 : “ 100승 꽃다발 전달식...”
100승의 기쁨이 오직 선수들만의 것이랴 가슴 졸이며 같이 달려온 팬들도 100승의 숨은 주역들이라 할 수 있겠다.

바로, 이들! 이른 시각. 경기 시작 전부터 홈 경기장을 찾은 팬들.

몸 풀고 있는 선수들 틈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날카로운 목소리!
그것은 바로, KTF를 사랑하는 어여쁜 언니들~

“KTF 파이팅! 원조 꽃미남 김희선 화이팅”
그러다 언니들 목 갈라져유~

<인터뷰> “(경기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응원이에요?) 연습도 실전처럼~ 아무래도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응원하면 선수들도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하겠죠.”


<인터뷰> 신기성 : “(이렇게 응원하면 정말 힘이 되나요?) 희열을 느끼고 승부욕이나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좀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조성민 : “서포터즈분들이 계셔서 좀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던 것 같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습니다.”

헌데, 심상치 않은 물건 감싸안은 중년의 아저씨 이곳에 어인일?

“이걸 펼치면 KTF는 챔피언이 될 수 있습니다. 한번 보실랍니까?”

아니, 이거 하나로 부산 KTF가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요? 에이~ 거짓말!
수상한 물건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아~ 놀라워라~ 어마어마하다아~
직접 제작한 것이라는데, 아저씨 통도 크시다.

<인터뷰> “우리 팀이 뒤지고 있을 때 자극적인 글을 많이 쓰는 편이죠.”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선수들 힘내라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한 현수막이 무려 십여개!
오 십 만원을 호가하는 대형 현수막을 오직 사비를 들여 제작해오는 열혈 팬 되겠다.

그 증거 또 하나 있단다.

<인터뷰> “(어디가세요?) 사진찍은 것 잘 붙어있는지 보러갑니다.”

아니, 남자화장실은 왜~~~???

“이쪽에도 있다”

오잉~ 요거이 아저씨 작품? 여기도~ 저기도~
화장실 변기 위는 온통 선수들 사진.
아저씨 열성을 누가 말려~
그래도, 이거 시원해지눈 찰라 눈 마주치면 부끄럽겠는걸~

<인터뷰> “화장실에 와서도 계속 응원하자는 뜻에서 붙인 겁니다.”

이런 열혈 팬들이 있어 부산 KTF가 한 발짝 씩 정상을 향해 질주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오늘도 홈 경기장은 들 뜬 팬들로 가득!

“당연히 KTF!”
“오늘의 예상성적 100대 50?”
“KTF 나무랄게 없어요~”
경기장 안은 선수들을 만나기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

아니, 그런데, 웬 주황색 비닐봉지?
아~ 나갈 때 쓰레기 담아가라고요~ 아이~ 깔끔도 하셔라.

“KTF 봉지 응원이요.”

봉지로 응원을 한단 말씀이시죠~
바로, 요렇게~ 비닐봉지 하나가 모여 모여 관중석은 화려한 오렌지 물결로 넘실~

“KTF는 뭉쳐야 산다.”

어때요? 생각보다 근사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홈경기에 언제나 약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
게다가, 오늘의 상대는 부산 KTF를 만나면 펄펄 난다는 전주 KCC다.
오늘은 과연, 승리의 소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인지... 선수들 뛰고 또 뛰었다.
결국, 전주 KCC의 추격을 따돌리고 6점차로 승리! 당당히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인터뷰> 김도수 :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홈 성적이 안좋았는데, 기분 좋게 이긴 것 같습니다.”
<인터뷰> 조성민 :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명이라도 빠질라치면 그 빛을 잃을지 모른다.
그래서! 더 아름답고 강한 팀을 이룬 부산 KTF.
그래서! 이들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팬들!
앞으로도 여러분의 선전을 기대할께요~

“앞으로 200승 300승 우승까지 파이팅 KTF 짱!”
“KTF 챔피언!”
“가는거야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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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Q. KTF, 100승 넘어 새로운 신화 도전
    • 입력 2007-02-15 08:29:06
    • 수정2007-02-15 10:54:02
    비바 점프볼
3쿼터 아웃사이드 스토리, 오늘은 통산 100승을 넘어 새로운 신화에 도전하는 KTF를 만나봅니다. “뭉쳐야 산다!” “스타는 없지만, 팀워크가 좋다!” “무색! 무미! 무취!” 특징이 하나도 없다? 이게 무슨 소린고허니 알고 보면, 공기 같은 존재들이 똘똘 뭉쳤다는 뜻 되겠다. 얼마 전, 100승의 영광까지 달성한 바로 이 팀! “부산 KTF 사랑해요~” 하나가 될 때 더 강하고 아름답다는 부산 KTF 그 비결이 궁금합니데이~ 여기는 원주 치악체육관. 응원열기 그 어느 때 보다도 핫~ 뜨거~ 뜨거~ 뜨거~ “100승 째잖아요, 당연히 100승하죠. KTF 100승 화이팅!” 바로 오늘의 경기가 부산 KTF 창단 3년 만에 100승을 달성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가 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원정경기에 강한 부산 KTF! 하지만. 아~ 종료를 앞두고 상대팀의 득점으로 동점. 100승이 이리도 어려운 길이더냐~ 아~ 아깝다. 선수들도 괴로워하죠. 연장전 돌입! 이번엔 기필코 이기겠다는 맘으로 투지를 활활 불태워 골을 넣고 또 넣어보는데... 그 결과는? “이겼다! 이겼다!” 연장전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 끝에 아싸~ 부산 KTF 100승 달성! 부산에서부터 원정 온 팬들도 그 기쁨을 함께해요~ <인터뷰> 김도수 선수 : “연장까지 가서 이겨서 기분좋습니다.” <인터뷰> 강병수 수석코치 : “좋죠. 100승해서 10O점 받았는데...” 하지만, 남의 집에서 잔칫상을 벌일 수는 없는 법! 경기 장 밖. 조촐한 축하파티 열렸으니.. “원정경기이다 보니까 조촐하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케이크 달랑 하나지만, 초 하나에 10승씩 10개의 초로 그 기쁨을 대신했다. <인터뷰> 추일승 감독(부산 KTF) : “신생팀으로서 100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워서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선수들이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명문 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습니다.” 그렇다. 100승을 빛낸 주역들... 53%의 3점슛 성공률의 신기성 선수. 파워 공격력을 책임지는 필립 리치. 외곽슛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다재다능한 애런 맥기. 그 뿐이더냐... 주장 김희선 선수 송영진 선수 등 대부분의 선수가 두 자리 수득점을 해주니~ 어찌 보면, 모두가 스타플레이어인 셈. 아~ 대단해요~ 100승 달성 후, 홈 경기장으로 돌아온 부산 KTF. 오늘의 주인공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 준비됐다는데... <인터뷰> 서포터즈 회장 : “ 100승 꽃다발 전달식...” 100승의 기쁨이 오직 선수들만의 것이랴 가슴 졸이며 같이 달려온 팬들도 100승의 숨은 주역들이라 할 수 있겠다. 바로, 이들! 이른 시각. 경기 시작 전부터 홈 경기장을 찾은 팬들. 몸 풀고 있는 선수들 틈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날카로운 목소리! 그것은 바로, KTF를 사랑하는 어여쁜 언니들~ “KTF 파이팅! 원조 꽃미남 김희선 화이팅” 그러다 언니들 목 갈라져유~ <인터뷰> “(경기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응원이에요?) 연습도 실전처럼~ 아무래도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응원하면 선수들도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하겠죠.” <인터뷰> 신기성 : “(이렇게 응원하면 정말 힘이 되나요?) 희열을 느끼고 승부욕이나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좀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조성민 : “서포터즈분들이 계셔서 좀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던 것 같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습니다.” 헌데, 심상치 않은 물건 감싸안은 중년의 아저씨 이곳에 어인일? “이걸 펼치면 KTF는 챔피언이 될 수 있습니다. 한번 보실랍니까?” 아니, 이거 하나로 부산 KTF가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요? 에이~ 거짓말! 수상한 물건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아~ 놀라워라~ 어마어마하다아~ 직접 제작한 것이라는데, 아저씨 통도 크시다. <인터뷰> “우리 팀이 뒤지고 있을 때 자극적인 글을 많이 쓰는 편이죠.”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선수들 힘내라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한 현수막이 무려 십여개! 오 십 만원을 호가하는 대형 현수막을 오직 사비를 들여 제작해오는 열혈 팬 되겠다. 그 증거 또 하나 있단다. <인터뷰> “(어디가세요?) 사진찍은 것 잘 붙어있는지 보러갑니다.” 아니, 남자화장실은 왜~~~??? “이쪽에도 있다” 오잉~ 요거이 아저씨 작품? 여기도~ 저기도~ 화장실 변기 위는 온통 선수들 사진. 아저씨 열성을 누가 말려~ 그래도, 이거 시원해지눈 찰라 눈 마주치면 부끄럽겠는걸~ <인터뷰> “화장실에 와서도 계속 응원하자는 뜻에서 붙인 겁니다.” 이런 열혈 팬들이 있어 부산 KTF가 한 발짝 씩 정상을 향해 질주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오늘도 홈 경기장은 들 뜬 팬들로 가득! “당연히 KTF!” “오늘의 예상성적 100대 50?” “KTF 나무랄게 없어요~” 경기장 안은 선수들을 만나기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 아니, 그런데, 웬 주황색 비닐봉지? 아~ 나갈 때 쓰레기 담아가라고요~ 아이~ 깔끔도 하셔라. “KTF 봉지 응원이요.” 봉지로 응원을 한단 말씀이시죠~ 바로, 요렇게~ 비닐봉지 하나가 모여 모여 관중석은 화려한 오렌지 물결로 넘실~ “KTF는 뭉쳐야 산다.” 어때요? 생각보다 근사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홈경기에 언제나 약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 게다가, 오늘의 상대는 부산 KTF를 만나면 펄펄 난다는 전주 KCC다. 오늘은 과연, 승리의 소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인지... 선수들 뛰고 또 뛰었다. 결국, 전주 KCC의 추격을 따돌리고 6점차로 승리! 당당히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인터뷰> 김도수 :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홈 성적이 안좋았는데, 기분 좋게 이긴 것 같습니다.” <인터뷰> 조성민 :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명이라도 빠질라치면 그 빛을 잃을지 모른다. 그래서! 더 아름답고 강한 팀을 이룬 부산 KTF. 그래서! 이들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팬들! 앞으로도 여러분의 선전을 기대할께요~ “앞으로 200승 300승 우승까지 파이팅 KTF 짱!” “KTF 챔피언!” “가는거야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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