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폭력 조직 간 ‘칼부림’…5명 사상

입력 2007.02.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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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의 한 주택가에서 폭력조직간에 칼부림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두 대가 병원 응급실 주차장에 급히 들어옵니다.

건장한 청년들이 잇따라 차에서 내리고... 차에 다가간 병원 직원을 폭행합니다.

수원지역 폭력조직인 남문파 조직원들이 다른 조직과 난투극을 벌이다 다친 조직원을 병원에 옮긴 것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남문파 10여 명이 수원시 고등동의 한 주택에 살던 경쟁조직 역전파 조직원 22살 박 모 씨 등 4명을 급습했습니다.

<녹취> 112 전화신고: "도청 후문쪽으로 올라오시면 되요 빨리. 급해요. 빨리 좀 와주세요."

조직원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10여분 간 패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 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고, 23살 신 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역전파 조직원 6명이 최근 남문파로 옮긴 데 대해 조직원들간에 마찰이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조직들의 세력 다툼 끝에 난투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원지역에서는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폭력조직간에 보복 폭행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동향 파악에 소홀했습니다.

<녹취> 유제열(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형사과장):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미리 파악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검거전담반을 편성하고 수원지역 조직폭력배 2백여 명을 모두 검거해 조직폭력을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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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폭력 조직 간 ‘칼부림’…5명 사상
    • 입력 2007-02-15 21:38:00
    뉴스 9
<앵커 멘트> 수원의 한 주택가에서 폭력조직간에 칼부림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두 대가 병원 응급실 주차장에 급히 들어옵니다. 건장한 청년들이 잇따라 차에서 내리고... 차에 다가간 병원 직원을 폭행합니다. 수원지역 폭력조직인 남문파 조직원들이 다른 조직과 난투극을 벌이다 다친 조직원을 병원에 옮긴 것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남문파 10여 명이 수원시 고등동의 한 주택에 살던 경쟁조직 역전파 조직원 22살 박 모 씨 등 4명을 급습했습니다. <녹취> 112 전화신고: "도청 후문쪽으로 올라오시면 되요 빨리. 급해요. 빨리 좀 와주세요." 조직원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10여분 간 패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 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고, 23살 신 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역전파 조직원 6명이 최근 남문파로 옮긴 데 대해 조직원들간에 마찰이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조직들의 세력 다툼 끝에 난투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원지역에서는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폭력조직간에 보복 폭행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동향 파악에 소홀했습니다. <녹취> 유제열(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형사과장):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미리 파악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검거전담반을 편성하고 수원지역 조직폭력배 2백여 명을 모두 검거해 조직폭력을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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