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위협하는 러시아 ‘소치’

입력 2007.02.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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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실사가 러시아 소치에서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올림픽이 열릴 주경기장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가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조직위원들의 소치 현지 실사 이틀째.

조직위 위원들은 올림픽 주경기장이 들어설 크리스나야 폴리아나 지역을 현장 시찰했습니다.

러시아측은 120억 달러를 들여 이 지역에 대규모 올림픽 시설을 지을 계획입니다.

건설은 독일의 유명한 건설회사인 콜베커사가 맡았습니다.

러시아측은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강조했지만, 현지에서는 영상 10도를 웃도는 기온 때문에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미디어 숙소인 소치 시내에서 경기장 예정지까지 차로 1시간 30분이나 걸려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강원도 평창과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첫 실사가 시작된 어제는 푸틴 대통령이 스키를 타고 실사단앞에 모습을 드러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각국 언론사들을 위한 브리핑까지 직접 이끌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아직 개발은 덜 됐지만 겨울 스포츠를 위한 기후와 여건을 갖춘 곳으로 소치만한 곳이 없습니다."

러시아측은 약점인 도시 인프라부족과 국제대회 경험부족을 동계 스포츠 최강국이라는 이점을 내세운 외교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IOC 위원을 셋이나 보유해 스포츠 외교와 로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푸틴대통령의 기자 설명회에 한국 기자의 출입을 막는등 경쟁국에 대한 민감한 입장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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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위협하는 러시아 ‘소치’
    • 입력 2007-02-21 20:24:23
    뉴스타임
<앵커 멘트>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실사가 러시아 소치에서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올림픽이 열릴 주경기장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가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조직위원들의 소치 현지 실사 이틀째. 조직위 위원들은 올림픽 주경기장이 들어설 크리스나야 폴리아나 지역을 현장 시찰했습니다. 러시아측은 120억 달러를 들여 이 지역에 대규모 올림픽 시설을 지을 계획입니다. 건설은 독일의 유명한 건설회사인 콜베커사가 맡았습니다. 러시아측은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강조했지만, 현지에서는 영상 10도를 웃도는 기온 때문에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미디어 숙소인 소치 시내에서 경기장 예정지까지 차로 1시간 30분이나 걸려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강원도 평창과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첫 실사가 시작된 어제는 푸틴 대통령이 스키를 타고 실사단앞에 모습을 드러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각국 언론사들을 위한 브리핑까지 직접 이끌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아직 개발은 덜 됐지만 겨울 스포츠를 위한 기후와 여건을 갖춘 곳으로 소치만한 곳이 없습니다." 러시아측은 약점인 도시 인프라부족과 국제대회 경험부족을 동계 스포츠 최강국이라는 이점을 내세운 외교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IOC 위원을 셋이나 보유해 스포츠 외교와 로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푸틴대통령의 기자 설명회에 한국 기자의 출입을 막는등 경쟁국에 대한 민감한 입장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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