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갚을 이자만 연간 ‘14조원’

입력 2007.02.21 (22:22) 수정 2007.02.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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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늘면서 갚아야 할 이자만 연간 14조원이 넘는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경기 하락등에 따른 가계 부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솟는 집값을 따라 덩달아 늘어났던 주택담보대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권에서만 217조 원에 이릅니다.

한해 동안 갚아야 할 이자가 14조 원이 넘습니다.

특히 2~3년 정도인 거치기간이 끝나서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도 나눠서 갚아야 하는 대출 잔액만 114조 원입니다.

2년 새 세 배 가량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집값이 내릴수록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사람들은 갚을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은행들도 돈을 떼일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인터뷰>이장영(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부동산 가격 하락과 향후 금리 인상 등에 대비해서 자신들의 채무 상환 능력이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자산 관리를 해나가야 된다."

금융감독원은 집값이 아직 안정국면에 완전히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쏟아진 집값 안정대책이 시차를 두고 파급효과를 나타낼 경우 자칫 가계부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경곱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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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대출, 갚을 이자만 연간 ‘14조원’
    • 입력 2007-02-21 21:21:11
    • 수정2007-02-21 2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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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늘면서 갚아야 할 이자만 연간 14조원이 넘는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경기 하락등에 따른 가계 부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솟는 집값을 따라 덩달아 늘어났던 주택담보대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권에서만 217조 원에 이릅니다. 한해 동안 갚아야 할 이자가 14조 원이 넘습니다. 특히 2~3년 정도인 거치기간이 끝나서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도 나눠서 갚아야 하는 대출 잔액만 114조 원입니다. 2년 새 세 배 가량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집값이 내릴수록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사람들은 갚을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은행들도 돈을 떼일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인터뷰>이장영(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부동산 가격 하락과 향후 금리 인상 등에 대비해서 자신들의 채무 상환 능력이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자산 관리를 해나가야 된다." 금융감독원은 집값이 아직 안정국면에 완전히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쏟아진 집값 안정대책이 시차를 두고 파급효과를 나타낼 경우 자칫 가계부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경곱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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