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일정 합의

입력 2000.11.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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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그 동안 대결양상을 보여온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7일까지 처리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놓고 대치해 온 여야가 국회 시정연설을 30분 앞두고 총무회담을 열어 탄핵안 처리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오는 15일 본회의에 보고해 17일까지 처리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동안 탄핵안이 법적 구속요건을 갖추지 못 했다며 처리에 반대하던 민주당으로서는 이만섭 국회의장이 법에 따른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파행을 막고 순조로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부결되어야 하는 안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탄핵소추를 해 가지고 통과시키면 이런 국가의 공권력이 마비되고 무법천국이 되기 때문에...
⊙기자: 한나라당은 총재단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이탈표와 자민련을 끌어들일 경우 탄핵안을 관철시킬 수 있다고 보고 소속 의원들에게 출국금지령을 내리는 등 표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검찰청 직원을 정치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런 악패를 이번에 끊어야 합니다.
⊙기자: 이번 탄핵안 처리에 있어 자민련은 캐스팅보우트를 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 하고 있는 자민련의 위상을 과시하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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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안 일정 합의
    • 입력 2000-11-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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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그 동안 대결양상을 보여온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7일까지 처리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놓고 대치해 온 여야가 국회 시정연설을 30분 앞두고 총무회담을 열어 탄핵안 처리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오는 15일 본회의에 보고해 17일까지 처리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동안 탄핵안이 법적 구속요건을 갖추지 못 했다며 처리에 반대하던 민주당으로서는 이만섭 국회의장이 법에 따른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파행을 막고 순조로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부결되어야 하는 안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탄핵소추를 해 가지고 통과시키면 이런 국가의 공권력이 마비되고 무법천국이 되기 때문에... ⊙기자: 한나라당은 총재단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이탈표와 자민련을 끌어들일 경우 탄핵안을 관철시킬 수 있다고 보고 소속 의원들에게 출국금지령을 내리는 등 표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검찰청 직원을 정치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런 악패를 이번에 끊어야 합니다. ⊙기자: 이번 탄핵안 처리에 있어 자민련은 캐스팅보우트를 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 하고 있는 자민련의 위상을 과시하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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