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팀 사령탑, K리그 개막 출사표

입력 2007.02.26 (13:18) 수정 2007.02.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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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 중흥..팬들에 다가갈 것"
13개팀 사령탑 한 목소리


프로축구 K-리그 13개팀 사령탑이 다음 달 3일 2007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다.
각 팀 감독들은 "올해를 K-리그 중흥기로 삼겠다. 재미있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강조 광주 상무 감독은 구단 행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은 각 팀 감독 출사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팀이 한 단계 도약했다. 부족한 포지션에 선수들을 보강해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자신한다. 전반기엔 K-리그에 집중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 후반기에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겠다.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
2007년은 성남과 K-리그에 매우 중요한 해다. K-리그가 좋은 호재를 갖고 있다. 꼭 살아나야 하고 중흥기를 맞이해야 한다.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팀은 좋은 성적을 내고 동시에 K-리그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겠다.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
매년 연례 행사처럼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해왔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고 아쉬운 느낌이다. 전남은 가능한 한 팬들에게 다가가는 축구를 하겠다. 작년 FA컵 우승 당시에 보여준 팬들의 성원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해 기쁘다. 2002년 월드컵 이후 4년만에 한국에 다시 왔는데 기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우리 팀의 목표는 페어플레이를 하면서 멋진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축구가 한국에서 제일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도록 하겠다.
◇변병주 대구 FC 감독
시민구단의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시장이 구단주를 맡으면서 2007년엔 시민과 하나되는 팀을 만들어야겠다. 홈과 어웨이에 차이를 두고 홈에서는 반드시 이겨 팬들에게 다가가겠다. 빠른 템포와 응집력 있는 축구를 구사해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작년에는 많은 경험을 했다. 두 번씩이나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팬들이 많이 실망했다. 올해는 그런 아픔을 다시 경험하지 않겠다.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가 생각하고 보완한 게 공격 포지션이다. 우선적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지난 해에 찍지 못한 마지막 점을 찍겠다. K-리그 도약의 밑거름이 되겠다. 새로 온 귀네슈, 변병주, 박이천 감독을 환영한다.
◇최윤겸 대전 시티즌 감독
작년에 10위를 했는데 올해는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키프로스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성남, 울산에 약점을 많이 보였는데 최대한 보완해 징크스를 없애겠다.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팀으로 재도전하겠다.
◇박이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장외룡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 3년 간 인천의 강점은 끈끈한 응집력과 체력, 정신력이었다.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이 떠나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런 강점을 되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련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
터키에서 계획대로 훈련을 잘 하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에 올라와있다. K-리그에서는 올해 변화가 있기 때문에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걸로 기대한다. 새로 온 외국인 감독과 대결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그동안 우리는 공격 축구를 강조해왔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
작년에는 많은 원정을 다니느라 집중력이 떨어졌다. 올해는 김영광을 포함해 많은 새 선수들이 들어왔는데 기존 선수들과 융화가 잘 이뤄지면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시스템을 바꿔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
◇박항서 경남 FC 감독
창단 2년차인데 지난 한 해는 신생팀으로 경험을 쌓는 시기였다. 올해도 부족한 건 많지만 준비를 잘 했고 기동력, 조직력있는 축구로 K-리그 복병이 되도록 하겠다. 상대 선수들도 한 발짝 더 뛰는 부지런한 팀을 만들겠다.
◇앤디 에글리 부산 아이파크 감독
회견장에 늦게 와서 죄송하다. 한국의 교통체증에 익숙하지 못하다. 경기 시간엔 늦지 않겠다. 7주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열정과 의지를 갖고 개막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선수들의 열정을 팬들에게 전함으로써 국가대표팀 경기 못지않게 K-리그를 응원하길 기원한다.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연고 이전으로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제주 연고를 삼은지 2년차로 선수들도 적응이 됐다.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도전한다. 2-3년 잘 해왔던 선수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떠나기도 했지만 전체 선수단이 더 젊어졌고 재미있는 축구를 할 준비가 돼 있다.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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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개팀 사령탑, K리그 개막 출사표
    • 입력 2007-02-26 13:18:28
    • 수정2007-02-26 15:48:15
    연합뉴스
"올해 K-리그 중흥..팬들에 다가갈 것"
13개팀 사령탑 한 목소리
프로축구 K-리그 13개팀 사령탑이 다음 달 3일 2007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다. 각 팀 감독들은 "올해를 K-리그 중흥기로 삼겠다. 재미있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강조 광주 상무 감독은 구단 행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은 각 팀 감독 출사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팀이 한 단계 도약했다. 부족한 포지션에 선수들을 보강해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자신한다. 전반기엔 K-리그에 집중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 후반기에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겠다.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
2007년은 성남과 K-리그에 매우 중요한 해다. K-리그가 좋은 호재를 갖고 있다. 꼭 살아나야 하고 중흥기를 맞이해야 한다.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팀은 좋은 성적을 내고 동시에 K-리그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겠다.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
매년 연례 행사처럼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해왔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고 아쉬운 느낌이다. 전남은 가능한 한 팬들에게 다가가는 축구를 하겠다. 작년 FA컵 우승 당시에 보여준 팬들의 성원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해 기쁘다. 2002년 월드컵 이후 4년만에 한국에 다시 왔는데 기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우리 팀의 목표는 페어플레이를 하면서 멋진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축구가 한국에서 제일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도록 하겠다. ◇변병주 대구 FC 감독
시민구단의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시장이 구단주를 맡으면서 2007년엔 시민과 하나되는 팀을 만들어야겠다. 홈과 어웨이에 차이를 두고 홈에서는 반드시 이겨 팬들에게 다가가겠다. 빠른 템포와 응집력 있는 축구를 구사해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작년에는 많은 경험을 했다. 두 번씩이나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팬들이 많이 실망했다. 올해는 그런 아픔을 다시 경험하지 않겠다.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가 생각하고 보완한 게 공격 포지션이다. 우선적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지난 해에 찍지 못한 마지막 점을 찍겠다. K-리그 도약의 밑거름이 되겠다. 새로 온 귀네슈, 변병주, 박이천 감독을 환영한다. ◇최윤겸 대전 시티즌 감독
작년에 10위를 했는데 올해는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키프로스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성남, 울산에 약점을 많이 보였는데 최대한 보완해 징크스를 없애겠다.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팀으로 재도전하겠다. ◇박이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장외룡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 3년 간 인천의 강점은 끈끈한 응집력과 체력, 정신력이었다.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이 떠나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런 강점을 되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련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
터키에서 계획대로 훈련을 잘 하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에 올라와있다. K-리그에서는 올해 변화가 있기 때문에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걸로 기대한다. 새로 온 외국인 감독과 대결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그동안 우리는 공격 축구를 강조해왔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
작년에는 많은 원정을 다니느라 집중력이 떨어졌다. 올해는 김영광을 포함해 많은 새 선수들이 들어왔는데 기존 선수들과 융화가 잘 이뤄지면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시스템을 바꿔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 ◇박항서 경남 FC 감독
창단 2년차인데 지난 한 해는 신생팀으로 경험을 쌓는 시기였다. 올해도 부족한 건 많지만 준비를 잘 했고 기동력, 조직력있는 축구로 K-리그 복병이 되도록 하겠다. 상대 선수들도 한 발짝 더 뛰는 부지런한 팀을 만들겠다. ◇앤디 에글리 부산 아이파크 감독
회견장에 늦게 와서 죄송하다. 한국의 교통체증에 익숙하지 못하다. 경기 시간엔 늦지 않겠다. 7주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열정과 의지를 갖고 개막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선수들의 열정을 팬들에게 전함으로써 국가대표팀 경기 못지않게 K-리그를 응원하길 기원한다.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연고 이전으로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제주 연고를 삼은지 2년차로 선수들도 적응이 됐다.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도전한다. 2-3년 잘 해왔던 선수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떠나기도 했지만 전체 선수단이 더 젊어졌고 재미있는 축구를 할 준비가 돼 있다.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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