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스타’ 안정환·고종수 기대

입력 2007.02.26 (14:18) 수정 2007.02.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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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 프로축구는 안정환(31.수원 삼성)과 고종수(29.대전 시티즌) 등 K-리그의 중흥을 이끌었던 특급 스타들의 복귀로 어느 해보다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다. 물론 이들에 대한 소속팀 사령탑의 기대 또한 크다.
먼저 최윤겸 대전 감독은 1년 넘게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던 '앙팡테리블' 고종수의 부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 감독은 고종수의 복귀 무대에 대해 "남의 잔치에 출전시킬 순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고종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자신감 회복이다. 선수는 물론 팀을 위해서도 분위기가 최고조일때 '제2의 데뷔전'을 갖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분위기가 최고조일 때'를 "홈 팬 앞에서 2-0 정도는 이기고 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고종수는 소속팀의 키프로스 해외전훈을 통해 대전 입단 당시 81㎏이던 몸무게를 전성기 때인 76㎏까지 빼는 등 재기를 위해 혹독한 훈련을 해왔다. 최근 예전에 수술받았던 오른무릎 십자 인대 부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정밀 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종수 본인이 조심스러워 해 현재 거제도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따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은 "패싱이나 크로스, 드리블 능력 등은 지금도 어느 선수 못지 않다"면서 "체력과 자신감만 되찾으면 머지않아 팀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테리우스' 안정환의 기량에 흐뭇해 했다.
차 감독은 "스물 일곱, 여덟의 전성기 때를 기대하고 안정환을 영입한 건 아니다"면서 "현재의 모습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정환 등의 영입으로 공격진이 강해져 미드필더나 수비수들이 지난해보다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반지의 제왕'이 합류하며 나타난 팀의 긍정적 변화도 전했다.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풀햄, 웨스트햄,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유소년팀에서 뛰고 국내로 복귀, K-리그 데뷔를 준비 중인 이산(22)의 부단한 노력과 의욕을 소개했다.
정 감독은 "문화가 달라 6개월 정도는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의욕이 넘친다. 하루 2번씩만 훈련하도록 자제를 시키고 있는데 3-4번씩 훈련하게 해 달라고 조를 정도다. 이제부터 한국 축구의 맛을 알기 시작했다"며 대견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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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 스타’ 안정환·고종수 기대
    • 입력 2007-02-26 14:18:35
    • 수정2007-02-26 14:52:00
    연합뉴스
올 시즌 한국 프로축구는 안정환(31.수원 삼성)과 고종수(29.대전 시티즌) 등 K-리그의 중흥을 이끌었던 특급 스타들의 복귀로 어느 해보다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다. 물론 이들에 대한 소속팀 사령탑의 기대 또한 크다. 먼저 최윤겸 대전 감독은 1년 넘게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던 '앙팡테리블' 고종수의 부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 감독은 고종수의 복귀 무대에 대해 "남의 잔치에 출전시킬 순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고종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자신감 회복이다. 선수는 물론 팀을 위해서도 분위기가 최고조일때 '제2의 데뷔전'을 갖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분위기가 최고조일 때'를 "홈 팬 앞에서 2-0 정도는 이기고 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고종수는 소속팀의 키프로스 해외전훈을 통해 대전 입단 당시 81㎏이던 몸무게를 전성기 때인 76㎏까지 빼는 등 재기를 위해 혹독한 훈련을 해왔다. 최근 예전에 수술받았던 오른무릎 십자 인대 부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정밀 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종수 본인이 조심스러워 해 현재 거제도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따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은 "패싱이나 크로스, 드리블 능력 등은 지금도 어느 선수 못지 않다"면서 "체력과 자신감만 되찾으면 머지않아 팀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테리우스' 안정환의 기량에 흐뭇해 했다. 차 감독은 "스물 일곱, 여덟의 전성기 때를 기대하고 안정환을 영입한 건 아니다"면서 "현재의 모습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정환 등의 영입으로 공격진이 강해져 미드필더나 수비수들이 지난해보다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반지의 제왕'이 합류하며 나타난 팀의 긍정적 변화도 전했다.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풀햄, 웨스트햄,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유소년팀에서 뛰고 국내로 복귀, K-리그 데뷔를 준비 중인 이산(22)의 부단한 노력과 의욕을 소개했다. 정 감독은 "문화가 달라 6개월 정도는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의욕이 넘친다. 하루 2번씩만 훈련하도록 자제를 시키고 있는데 3-4번씩 훈련하게 해 달라고 조를 정도다. 이제부터 한국 축구의 맛을 알기 시작했다"며 대견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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