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만’ 급증…비만 퇴치 비용 年 2조

<앵커 멘트>

정부가 이렇게 어린이 식품안전대책을 내놓은 것은 어린이 비만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판단때문입니다.

비만의 사회적 비용이 한해 2조원이라는 계산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밥보다 햄버거와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를 더 좋아하는 12살 하민이. 계속 살이 쪄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명옥(서울시 대치동): "패스트푸드를 굉장히 선호하고 즐겨 찾고 쉽게 주변에 많이 있잖아요. 우리 아이도 좋아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살이 많이 찌고..."

전문가들도 먹을거리로 인한 영양 과잉이 소아 비만의 주범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기형(고려대병원 소아과 교수): "패스트푸드가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비만을 초래할 수 있고, 튀긴 음식들, 당분이 들어있는 탄산음료수 이런 것들이 주로 비만을 초래하는..."

여기에 야외활동 같은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최근 어린이 비만환자는 급증 추세...

1998년 6.6%였던 소아 청소년 비만 인구는 2005년 10.2%로 7년 동안 1.5배나 늘었습니다.

소아 비만은 고지혈증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 문제를 소아 청소년 시기부터 일으킬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이어져 대사증후군 등 각종 건강문제를 초래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35%가 비만입니다.

비만으로 인한 치료비와 성인병 등 각종 합병증, 조기사망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줄잡아 연간 2조 원...

패스트푸드와 과자류 등 어린이 먹을거리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배경입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