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도슨, 25년만에 부자 상봉

입력 2007.02.28 (07:53) 수정 2007.02.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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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친아버지를 찾고 싶다던 한국계 입양아 토비 도슨 씨가 오늘 친아버지와 만납니다.

25년 만의 일입니다.

보도에 기현정 기잡니다.

<리포트>

3살이란 어린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한국을 떠나야 했던 미국 스키 스타 토비 도슨 씨,

25년 동안 그리워하던 친아버지를 오늘에야 만납니다.

<인터뷰>토비 도슨 (어제 입국 기자회견): "(친아버지를 만나면)왜 그렇게 오랫동안 나를 좀더 열심히 찾지 않아 어쩌다가 입양까지 하게 됐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난 81년 미국의 한 스키강사 부부에 입양된 도슨 씨는 지난해 동계올림픽 모굴 스키에서 동메달을 딴 뒤 친아버지를 찾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화면을 본 아버지 김재수 씨는 첫눈에 잃어버린 아들임을 알아봤습니다.

짙은 구레나룻과 눈매 콧날과 입술 등 누가봐도 한눈에 친 아들임을 알 수 있을 정돕니다.

그러나 부자지간임을 확인하기까지 유전자 검사 등 1년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인터뷰>김재수 (토비도슨 친아버지/지난 26일): "서울에 올라가서 DNA검사 할 때도 그랬어요. 이런 거 할 필요 없다고, 만나면 금방 안다고."

친아버지를 쉽게 찾은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토비 도슨 씨는 그저 운이 좋았다며 웃었습니다.

대신 메달을 따기까지 오랜 기다림과 노력의 시간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슨 씨는 한국 방문 기간 동안 평창 올림픽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홀트 아동 복지회를 방문하고 다음달 4일 다시 미국으로 떠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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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비 도슨, 25년만에 부자 상봉
    • 입력 2007-02-28 07:09:33
    • 수정2007-02-28 12: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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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친아버지를 찾고 싶다던 한국계 입양아 토비 도슨 씨가 오늘 친아버지와 만납니다. 25년 만의 일입니다. 보도에 기현정 기잡니다. <리포트> 3살이란 어린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한국을 떠나야 했던 미국 스키 스타 토비 도슨 씨, 25년 동안 그리워하던 친아버지를 오늘에야 만납니다. <인터뷰>토비 도슨 (어제 입국 기자회견): "(친아버지를 만나면)왜 그렇게 오랫동안 나를 좀더 열심히 찾지 않아 어쩌다가 입양까지 하게 됐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난 81년 미국의 한 스키강사 부부에 입양된 도슨 씨는 지난해 동계올림픽 모굴 스키에서 동메달을 딴 뒤 친아버지를 찾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화면을 본 아버지 김재수 씨는 첫눈에 잃어버린 아들임을 알아봤습니다. 짙은 구레나룻과 눈매 콧날과 입술 등 누가봐도 한눈에 친 아들임을 알 수 있을 정돕니다. 그러나 부자지간임을 확인하기까지 유전자 검사 등 1년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인터뷰>김재수 (토비도슨 친아버지/지난 26일): "서울에 올라가서 DNA검사 할 때도 그랬어요. 이런 거 할 필요 없다고, 만나면 금방 안다고." 친아버지를 쉽게 찾은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토비 도슨 씨는 그저 운이 좋았다며 웃었습니다. 대신 메달을 따기까지 오랜 기다림과 노력의 시간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슨 씨는 한국 방문 기간 동안 평창 올림픽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홀트 아동 복지회를 방문하고 다음달 4일 다시 미국으로 떠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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