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당뇨병 보다도 많아”

입력 2007.02.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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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콩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할 경우 투석치료와 이식까지 필요한 만성콩팥병 환자가 당뇨병 환자보다도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3명 중 1명은 콩팥기능이 망가져 치료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고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환잡니다.

2년 전 소변 검사에서 단백질이 나왔지만 치료하지 않은 게 화근, 2주 전 갑자기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인터뷰>만성콩팥병 환자: "별다른 이상 없이 잘 지냈는데... 기절해 가지고 깨어났더니 콩팥이 한 10%밖에 안 남았다고..."

콩팥 배설 기능에 이상이 생겨 노폐물과 수분이 몸에 쌓이는 만성콩팥병.

심혈관계와 관상동맥 질환 등 합병증은 물론이고 자칫 투석이나 신장이식에 기대야 하는 말기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3만 여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7%가 만성콩팥병으로 조사돼 당뇨병 4.2%,빈혈 3.5%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진단을 받은 3명 가운데 1명은 콩팥 기능이 절반에도 못 미쳐 치료조차 힘든 3기 이상이어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습니다.

<인터뷰>조원용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있다는 것만 가지고도 만성콩팥병 1기입니다."

이미 단백뇨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 후로 콩팥병이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과 당뇨 증세가 있을 경우 빠르게 나빠질 수 있는 콩팥...

밤중에 소변이 잦거나 소변색이 변하고 눈 주위가 자주 부을 경우 만성콩팥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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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콩팥병, 당뇨병 보다도 많아”
    • 입력 2007-02-28 07: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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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콩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할 경우 투석치료와 이식까지 필요한 만성콩팥병 환자가 당뇨병 환자보다도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3명 중 1명은 콩팥기능이 망가져 치료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고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환잡니다. 2년 전 소변 검사에서 단백질이 나왔지만 치료하지 않은 게 화근, 2주 전 갑자기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인터뷰>만성콩팥병 환자: "별다른 이상 없이 잘 지냈는데... 기절해 가지고 깨어났더니 콩팥이 한 10%밖에 안 남았다고..." 콩팥 배설 기능에 이상이 생겨 노폐물과 수분이 몸에 쌓이는 만성콩팥병. 심혈관계와 관상동맥 질환 등 합병증은 물론이고 자칫 투석이나 신장이식에 기대야 하는 말기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3만 여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7%가 만성콩팥병으로 조사돼 당뇨병 4.2%,빈혈 3.5%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진단을 받은 3명 가운데 1명은 콩팥 기능이 절반에도 못 미쳐 치료조차 힘든 3기 이상이어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습니다. <인터뷰>조원용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있다는 것만 가지고도 만성콩팥병 1기입니다." 이미 단백뇨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 후로 콩팥병이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과 당뇨 증세가 있을 경우 빠르게 나빠질 수 있는 콩팥... 밤중에 소변이 잦거나 소변색이 변하고 눈 주위가 자주 부을 경우 만성콩팥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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