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국악이 젊어진다

입력 2000.1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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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국악이 한층 젊어졌습니다.
2, 30대 젊은이로 구성된 실내 악단들의 창작국악이 국악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면서 젊은 관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슬기둥의 국악은 고정관념을 탈피한 창작음악입니다.
전통가락에 현대 음악을 곁들여 국악을 재미있고 쉽게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의 창작국악 소금장수 등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대중국악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전통 국악만을 고집해서는 시대변화를 따라잡기가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준호(슬기둥 대표): 어렵고, 느리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 85년대 때부터 우리 음악을 좀 쉽게 전달하자.
⊙기자: 20대 후반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타악 그룹 공명은 악기도 직접 제작해 젊은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인상적인 창작국악으로 국악의 대중화 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것입니다.
⊙최윤상(공명 대표): 저희 곡을 들어보시고 전통음악이 이런 게 있었구나, 정말 좋다...
⊙기자: 한국적 장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듬세계를 구축해 온 타악그룹 푸리는 국내뿐 아니라 국악의 세계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수십여 개에 이르는 같은 창작국악단의 실험 정신은 젊은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였고 많은 네티즌들이 국악동호회 회원에 가입했습니다.
⊙박범훈(중앙대 교수): 실내악 운동은 앞으로 전통음악에서 새로운 다른 전통을 만드는 그러한 길잡이가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국악은 정말 고리타분한 음악일까.
기존의 전통 가락을 바탕으로 한 젊은이들의 창작국악은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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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국악이 젊어진다
    • 입력 2000-1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들어 국악이 한층 젊어졌습니다. 2, 30대 젊은이로 구성된 실내 악단들의 창작국악이 국악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면서 젊은 관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슬기둥의 국악은 고정관념을 탈피한 창작음악입니다. 전통가락에 현대 음악을 곁들여 국악을 재미있고 쉽게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의 창작국악 소금장수 등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대중국악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전통 국악만을 고집해서는 시대변화를 따라잡기가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준호(슬기둥 대표): 어렵고, 느리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 85년대 때부터 우리 음악을 좀 쉽게 전달하자. ⊙기자: 20대 후반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타악 그룹 공명은 악기도 직접 제작해 젊은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인상적인 창작국악으로 국악의 대중화 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것입니다. ⊙최윤상(공명 대표): 저희 곡을 들어보시고 전통음악이 이런 게 있었구나, 정말 좋다... ⊙기자: 한국적 장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듬세계를 구축해 온 타악그룹 푸리는 국내뿐 아니라 국악의 세계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수십여 개에 이르는 같은 창작국악단의 실험 정신은 젊은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였고 많은 네티즌들이 국악동호회 회원에 가입했습니다. ⊙박범훈(중앙대 교수): 실내악 운동은 앞으로 전통음악에서 새로운 다른 전통을 만드는 그러한 길잡이가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국악은 정말 고리타분한 음악일까. 기존의 전통 가락을 바탕으로 한 젊은이들의 창작국악은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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