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사랑의 배달원

입력 2000.1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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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팔아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는 사람이 있습니다.
환경도 지키고, 사랑도 실천하는 이 사람, 김진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0여 년째 가스배달일을 하는 안중길 씨,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는 안 씨의차에는 가스통과 함께 쓰레기자루가 실려 있습니다.
길섶과 수풀 사이의 쓰레기들,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에 널부러진 폐비닐도 모조리 주워담다 보니 동네도 깨끗해질 정도입니다.
⊙안중길(가스 배달원): 눈에 많이 띄어서 자루를 하나 싣고 다니면서 거기다가 수거를 해 가지고 오죠.
⊙기자: 안 씨가 올 봄부터 하나둘 주워다 모은 쓰레기는 5톤 트럭 5대 분량으로 작은 산을 이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나와 모아온 쓰레기를 분리하는데에만 꼬박 일주일, 1년에 두 번씩 재활용 쓰레기를 팔아 얻은 수익금은 고스란히 불우이웃이나 마을 독거노인들을 돕는데 쓰여집니다.
⊙안중길(가스 배달원): 잔뜩 쌓인 걸 보면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쓰레기를 밑천으로 불우이웃을 도와온 지 벌써 3년째, 안 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가스배달원보다는 사랑의 배달원, 또는 쓰레기 아저씨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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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사랑의 배달원
    • 입력 2000-1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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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팔아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는 사람이 있습니다. 환경도 지키고, 사랑도 실천하는 이 사람, 김진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0여 년째 가스배달일을 하는 안중길 씨,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는 안 씨의차에는 가스통과 함께 쓰레기자루가 실려 있습니다. 길섶과 수풀 사이의 쓰레기들,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에 널부러진 폐비닐도 모조리 주워담다 보니 동네도 깨끗해질 정도입니다. ⊙안중길(가스 배달원): 눈에 많이 띄어서 자루를 하나 싣고 다니면서 거기다가 수거를 해 가지고 오죠. ⊙기자: 안 씨가 올 봄부터 하나둘 주워다 모은 쓰레기는 5톤 트럭 5대 분량으로 작은 산을 이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나와 모아온 쓰레기를 분리하는데에만 꼬박 일주일, 1년에 두 번씩 재활용 쓰레기를 팔아 얻은 수익금은 고스란히 불우이웃이나 마을 독거노인들을 돕는데 쓰여집니다. ⊙안중길(가스 배달원): 잔뜩 쌓인 걸 보면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쓰레기를 밑천으로 불우이웃을 도와온 지 벌써 3년째, 안 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가스배달원보다는 사랑의 배달원, 또는 쓰레기 아저씨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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