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기간 자제령 어기고 ‘골프 물의’

입력 2007.03.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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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윤장호 하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전 군에 골프자제 지침이 내려졌는데 일부 장성들이 이에 아랑곳없이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국방부가 경위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합동참모본부와 육군은 고 윤장호 하사의 영결식이 끝날때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특히 장성들에겐 골프를 자제하도록 긴급지시했습니다.

그러나 3.1절 휴일인 어제 전국의 군 골프장에는 군 간부들로 넘쳐 났습니다.

영관급 장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가운데는 운전병이 모는 군용차량을 버젓이 타고 온 장성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장성들은 준장 4명과 소장 한명 등 5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이들을 상대로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 장성들은 골프금지령이 내려진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표명렬(육군 예비역 준장): "지시된 것을 몰라서 쳤다. 이거 말이 안되거든요.우리나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윤하사를) 얼마나 애도하고 있는데... 아무리 지시가 없다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죠."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골프를 친 장성들은 대부분 국방부와 합참 예하 부대에 있는 간부이며 주요 직책에 있는 장성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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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도기간 자제령 어기고 ‘골프 물의’
    • 입력 2007-03-02 21:10:49
    뉴스 9
<앵커 멘트> 고 윤장호 하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전 군에 골프자제 지침이 내려졌는데 일부 장성들이 이에 아랑곳없이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국방부가 경위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합동참모본부와 육군은 고 윤장호 하사의 영결식이 끝날때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특히 장성들에겐 골프를 자제하도록 긴급지시했습니다. 그러나 3.1절 휴일인 어제 전국의 군 골프장에는 군 간부들로 넘쳐 났습니다. 영관급 장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가운데는 운전병이 모는 군용차량을 버젓이 타고 온 장성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장성들은 준장 4명과 소장 한명 등 5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이들을 상대로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 장성들은 골프금지령이 내려진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표명렬(육군 예비역 준장): "지시된 것을 몰라서 쳤다. 이거 말이 안되거든요.우리나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윤하사를) 얼마나 애도하고 있는데... 아무리 지시가 없다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죠."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골프를 친 장성들은 대부분 국방부와 합참 예하 부대에 있는 간부이며 주요 직책에 있는 장성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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