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벅찬 개막전, 썰렁한 관중석 ‘야속’

입력 2007.03.03 (17:08) 수정 2007.03.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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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개막전을 기대했는데…’

챔피언 대결이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관중 수는 8천724명. 3일 오후 3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성남 일화-전남 드래곤즈 개막전이 열린 성남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

정규리그의 집중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해 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 성남, 전남의 올해 첫 대결이 펼쳐졌지만 관중은 1만6천석 규모의 경기장에 1만 명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3월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개막을 알렸던 수퍼컵 때 7천356명이 입장한 것보다 조금 많은 수치다.
쌀쌀한 기온에 아침부터 안개가 끼는 등 우중충한 날씨 탓도 있었지만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두현과 러시아 리그를 거친 김동현, 김상식(이상 성남), 일본 프로축구 J-리거 출신 김진규, 김치우(이상 전남) 등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빅매치'치고는 관중 수가 예상보다 적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렸을 때도 본부석 중앙과 반대편 스탠드 대부분이 채워졌을 뿐 서포터스가 차지하는 양쪽 사이드 관중석은 모두 합해 2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썰렁해 보였다.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는 남이현(30.야탑동)씨는 "많은 관중이 올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적었다"면서 "궂은 날씨 탓도 있겠지만 성남 구단의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허정무 전남 감독도 경기 전 관중석 곳곳에 텅 빈 자리가 눈에 띄자 "앞으로 관중이 늘겠죠"라고 말하면서도 "축구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야 선수들도 더 열심히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텐데.."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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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벅찬 개막전, 썰렁한 관중석 ‘야속’
    • 입력 2007-03-03 16:55:33
    • 수정2007-03-06 15:55:45
    연합뉴스
‘화려한 개막전을 기대했는데…’ 챔피언 대결이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관중 수는 8천724명. 3일 오후 3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성남 일화-전남 드래곤즈 개막전이 열린 성남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 정규리그의 집중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해 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 성남, 전남의 올해 첫 대결이 펼쳐졌지만 관중은 1만6천석 규모의 경기장에 1만 명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3월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개막을 알렸던 수퍼컵 때 7천356명이 입장한 것보다 조금 많은 수치다. 쌀쌀한 기온에 아침부터 안개가 끼는 등 우중충한 날씨 탓도 있었지만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두현과 러시아 리그를 거친 김동현, 김상식(이상 성남), 일본 프로축구 J-리거 출신 김진규, 김치우(이상 전남) 등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빅매치'치고는 관중 수가 예상보다 적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렸을 때도 본부석 중앙과 반대편 스탠드 대부분이 채워졌을 뿐 서포터스가 차지하는 양쪽 사이드 관중석은 모두 합해 2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썰렁해 보였다.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는 남이현(30.야탑동)씨는 "많은 관중이 올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적었다"면서 "궂은 날씨 탓도 있겠지만 성남 구단의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허정무 전남 감독도 경기 전 관중석 곳곳에 텅 빈 자리가 눈에 띄자 "앞으로 관중이 늘겠죠"라고 말하면서도 "축구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야 선수들도 더 열심히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텐데.."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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