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농구, ‘뒷돈 거래’ 승부 조작 파문

입력 2007.03.05 (22:18) 수정 2007.03.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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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마추어 농구에서 승리를 위해 금품을 주고받았던 사실들이 공개됐습니다.

60 여년 동안 아마 농구를 지켜봐 온 한 원로가 직접 그 실상을 고백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구 원로 염철호 씨가 털어놓은 아마 농구의 실상은 놀랍습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염철호 씨 : "4강 결승 올라갈 팀은 심판부와 연결고리를 해서 내통을 한다는 것이..다아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초등학교로 갈수록 승부 조작이 더 심하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소년체전 때, 염철호 씨 본인이 직접 경기를 잘 봐달라며 돈을 줬던 사실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염철호 씨 : "목욕비, 식사비를 얘기하길래 100만원 건넸다..."

농구계 일각에선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황금어장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들려줬습니다.

한번에 몫 돈을 챙긴다는 것도 증언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아마 농구 지도자 : "체전은 떼돈버는데...돈천만원 번다고 하더라.왜냐면,부모돈이 아니고 시도 돈이기때문에 메달싸움이 붙기때문에"

<인터뷰> 염철호 씨 : "빙산의 일각에 불과..경기전에 내통해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것이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 농구계의 현실입니다 "

미리 돈을 주고 받고, 이해할 수 없는 승패가 허다한 아마 농구코트,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것이 없는 농구의 미래는 어둡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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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추어 농구, ‘뒷돈 거래’ 승부 조작 파문
    • 입력 2007-03-05 21:41:59
    • 수정2007-03-07 22: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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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마추어 농구에서 승리를 위해 금품을 주고받았던 사실들이 공개됐습니다. 60 여년 동안 아마 농구를 지켜봐 온 한 원로가 직접 그 실상을 고백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구 원로 염철호 씨가 털어놓은 아마 농구의 실상은 놀랍습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염철호 씨 : "4강 결승 올라갈 팀은 심판부와 연결고리를 해서 내통을 한다는 것이..다아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초등학교로 갈수록 승부 조작이 더 심하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소년체전 때, 염철호 씨 본인이 직접 경기를 잘 봐달라며 돈을 줬던 사실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염철호 씨 : "목욕비, 식사비를 얘기하길래 100만원 건넸다..." 농구계 일각에선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황금어장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들려줬습니다. 한번에 몫 돈을 챙긴다는 것도 증언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아마 농구 지도자 : "체전은 떼돈버는데...돈천만원 번다고 하더라.왜냐면,부모돈이 아니고 시도 돈이기때문에 메달싸움이 붙기때문에" <인터뷰> 염철호 씨 : "빙산의 일각에 불과..경기전에 내통해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것이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 농구계의 현실입니다 " 미리 돈을 주고 받고, 이해할 수 없는 승패가 허다한 아마 농구코트,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것이 없는 농구의 미래는 어둡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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