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 개헌 약속하면 발의 유보”

입력 2007.03.08 (22:16) 수정 2007.03.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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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개헌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대선후보들이 개헌 공약을 내걸면 개헌안 발의를 유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소식으로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차기 정부에서 개헌이 담보된다면 개헌안 발의를 차기로 넘기겠다는 새로운 카드를 내놨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각 당이 당론으로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개헌의 내용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것이 합의되거나 신뢰할 만한 대국민 공약으로 이뤄진다면, 저는 개헌안 발의를 차기 정부와 국회에 넘길 용의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임기 일치를 위해 차기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내용도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노 대통령의 오늘 제안..

현재의 여론과 국회 의석 구조론 개헌안 찬성 의결을 이끌어 내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돌파구 마련으로 보입니다.

공을 넘긴 만큼, 어찌됐건 각 당에서 답변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개헌공론화의 새 불씨를 지피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개헌이 되든 안 되는 발의하는데 목적이 있다면 거침없이 발의해버리면 된다 하지만,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개헌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차기에 하자'고 하지만 이대로 가면 안된다"면서 "이번에 제안한 수준으로 공약과 당론을 발표하게 하면 '책임 정치' 차원에서도 한나라당이 말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달 안에 아무런 응답이나 조치가 없으면, 다음 임시국회에 맞춰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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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정부 개헌 약속하면 발의 유보”
    • 입력 2007-03-08 20:56:17
    • 수정2007-03-08 2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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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개헌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대선후보들이 개헌 공약을 내걸면 개헌안 발의를 유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소식으로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차기 정부에서 개헌이 담보된다면 개헌안 발의를 차기로 넘기겠다는 새로운 카드를 내놨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각 당이 당론으로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개헌의 내용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것이 합의되거나 신뢰할 만한 대국민 공약으로 이뤄진다면, 저는 개헌안 발의를 차기 정부와 국회에 넘길 용의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임기 일치를 위해 차기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내용도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노 대통령의 오늘 제안.. 현재의 여론과 국회 의석 구조론 개헌안 찬성 의결을 이끌어 내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돌파구 마련으로 보입니다. 공을 넘긴 만큼, 어찌됐건 각 당에서 답변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개헌공론화의 새 불씨를 지피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개헌이 되든 안 되는 발의하는데 목적이 있다면 거침없이 발의해버리면 된다 하지만,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개헌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차기에 하자'고 하지만 이대로 가면 안된다"면서 "이번에 제안한 수준으로 공약과 당론을 발표하게 하면 '책임 정치' 차원에서도 한나라당이 말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달 안에 아무런 응답이나 조치가 없으면, 다음 임시국회에 맞춰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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