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탁송 이용’ 짝퉁 밀수 기승

입력 2007.03.08 (22:16) 수정 2007.03.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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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화물을 이용해 가짜 명품을 몰래 들여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비싼 운송요금까지 물면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한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화물상자들입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온갖 종류의 가짜 명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특급탁송화물을 이용해 홍콩으로부터 몰래 들여오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된 밀수품들입니다.

지난해 특송화물 밀수는 1년 새 260%나 늘었습니다.

배로 들여올 때보다 운송료가 10배 이상 비싸지만 가짜 명품을 몰래 들여오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운송업체가 모든 통관절차를 대행해 주문자의 주소지까지 빨리 배달해 주기 때문에 단속에 걸리지만 않으면 많은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같은 가짜 명품이라도 특송화물로 들어온 물건들은 전문가들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중에서 진품으로 둔갑할 가능성도 높다는 얘깁니다.

<인터뷰>송찬문(인천공항세관 화물검사계장) : "진품으로 둔갑해 시중에 팔릴 가능성이 높고 그때 시세차익은 10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항공화물을 이용한 밀수는 전년보다 건수로는 2.4배, 수량으로는 9배 늘었습니다.

특히 부피가 작으면서 고가에 판매할 수 있는 이런 시계류는 30배가 넘게 적발됐고, 가방류는 2배 정도 밀수가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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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 탁송 이용’ 짝퉁 밀수 기승
    • 입력 2007-03-08 21:36:57
    • 수정2007-03-08 2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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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화물을 이용해 가짜 명품을 몰래 들여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비싼 운송요금까지 물면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한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화물상자들입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온갖 종류의 가짜 명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특급탁송화물을 이용해 홍콩으로부터 몰래 들여오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된 밀수품들입니다. 지난해 특송화물 밀수는 1년 새 260%나 늘었습니다. 배로 들여올 때보다 운송료가 10배 이상 비싸지만 가짜 명품을 몰래 들여오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운송업체가 모든 통관절차를 대행해 주문자의 주소지까지 빨리 배달해 주기 때문에 단속에 걸리지만 않으면 많은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같은 가짜 명품이라도 특송화물로 들어온 물건들은 전문가들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중에서 진품으로 둔갑할 가능성도 높다는 얘깁니다. <인터뷰>송찬문(인천공항세관 화물검사계장) : "진품으로 둔갑해 시중에 팔릴 가능성이 높고 그때 시세차익은 10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항공화물을 이용한 밀수는 전년보다 건수로는 2.4배, 수량으로는 9배 늘었습니다. 특히 부피가 작으면서 고가에 판매할 수 있는 이런 시계류는 30배가 넘게 적발됐고, 가방류는 2배 정도 밀수가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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