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경쟁 분과 완전 합의

입력 2007.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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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8차 협상 둘째날인 오늘 한미 두 나라는 모두 13개 분과에서 협상을 계속합니다.

특히 오늘은 농업 분과에서 미국의 전면적인 시장개방 요구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한미 FTA 8차 협상장에 나와 있습니다.)

협상 첫날인 어제, 벌써 최종 타결에 이른 분과도 있었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어제 협상에서는 경쟁 분과가 19개 분야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쟁점을 타결하고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측이 요구해왔던 동의명령제는 도입하기로 합의했고 협정문에 재벌이라는 문구를 명기하는 문제는 우리 측 요구대로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동의 명령제는 불공정 행위로 조사를 받는 기업이 시정을 약속하면 조사를 중지한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통관과 원산지 분과에서도 한두 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쟁점에서 의견 접근이 이루어졌으며, 금융분과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한미 양 측은 이번 협상에서 정리되지 않는 소수의 핵심 쟁점들은 이달 중순 고위급 협의를 통해 타결지어, 이달 말까지는 전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부문 협상이 실무 수준에서는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등 모두 13개 분과에서 협상이 계속됩니다.

특히 오늘 처음 시작되는 농산물 부분에 대한 협상에서 우리 측은 긴급 수입제한 조치 등이 도입된다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시장을 모두 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어떤 합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반면 자동차와 섬유제품의 관세를 없애는 문제에 대해서는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또 협상장 밖에서는 오늘도 시민 사회 단체의 반대시위가 줄을 잇는 등 저항도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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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경쟁 분과 완전 합의
    • 입력 2007-03-09 06: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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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8차 협상 둘째날인 오늘 한미 두 나라는 모두 13개 분과에서 협상을 계속합니다. 특히 오늘은 농업 분과에서 미국의 전면적인 시장개방 요구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한미 FTA 8차 협상장에 나와 있습니다.) 협상 첫날인 어제, 벌써 최종 타결에 이른 분과도 있었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어제 협상에서는 경쟁 분과가 19개 분야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쟁점을 타결하고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측이 요구해왔던 동의명령제는 도입하기로 합의했고 협정문에 재벌이라는 문구를 명기하는 문제는 우리 측 요구대로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동의 명령제는 불공정 행위로 조사를 받는 기업이 시정을 약속하면 조사를 중지한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통관과 원산지 분과에서도 한두 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쟁점에서 의견 접근이 이루어졌으며, 금융분과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한미 양 측은 이번 협상에서 정리되지 않는 소수의 핵심 쟁점들은 이달 중순 고위급 협의를 통해 타결지어, 이달 말까지는 전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부문 협상이 실무 수준에서는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등 모두 13개 분과에서 협상이 계속됩니다. 특히 오늘 처음 시작되는 농산물 부분에 대한 협상에서 우리 측은 긴급 수입제한 조치 등이 도입된다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시장을 모두 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어떤 합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반면 자동차와 섬유제품의 관세를 없애는 문제에 대해서는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또 협상장 밖에서는 오늘도 시민 사회 단체의 반대시위가 줄을 잇는 등 저항도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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