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중 ‘극미세먼지’가 94%

입력 2007.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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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대기를 분석했더니 일반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치명적인 극미세먼지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엔 아직 극미세먼지에 대한 환경기준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뿌옇게 보이는 빌딩 숲.

공기중에 포함돼있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가 주요 원인입니다.

사람의 폐에 들어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을수록 폐에 잘 침투하기 때문에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미세먼지의 경우 일반 미세먼지보다 더 치명적입니다.

이 극미세먼지가 수도권 대기의 전체 미세먼지 가운데 9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해외의 경우 미세먼지 가운데 극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60에서 85퍼센트 정도인 점에 비춰볼 때 극미세먼지에 대한 연구와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과 달리 국내에는 극미세먼지에 대한 환경기준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세먼지 현황 등을 집계하기 위한 측정망도 수도권의 경우 도심 위주로 설치돼 있다보니,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측정에 한계가 있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또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과 자동차 등에 대한 단속 강화 등 포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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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미세먼지 중 ‘극미세먼지’가 94%
    • 입력 2007-03-09 07: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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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대기를 분석했더니 일반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치명적인 극미세먼지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엔 아직 극미세먼지에 대한 환경기준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뿌옇게 보이는 빌딩 숲. 공기중에 포함돼있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가 주요 원인입니다. 사람의 폐에 들어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을수록 폐에 잘 침투하기 때문에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미세먼지의 경우 일반 미세먼지보다 더 치명적입니다. 이 극미세먼지가 수도권 대기의 전체 미세먼지 가운데 9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해외의 경우 미세먼지 가운데 극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60에서 85퍼센트 정도인 점에 비춰볼 때 극미세먼지에 대한 연구와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과 달리 국내에는 극미세먼지에 대한 환경기준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세먼지 현황 등을 집계하기 위한 측정망도 수도권의 경우 도심 위주로 설치돼 있다보니,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측정에 한계가 있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또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과 자동차 등에 대한 단속 강화 등 포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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