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결혼 꼭 해야 하나요”
입력 2007.03.09 (07:51)
수정 2007.03.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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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을 늦게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미혼남녀,
즉 '싱글족' 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우리 나라 청소년들 10명 가운데 8명은 '꼭 결혼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군요.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인이 되기 위한 필수과정이 돼 왔던 결혼!!!
철부지 소꼽장난에서도 빠지는 법이 없던 결혼 얘기!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학생 : "별로 하고싶지 않은데요."
<인터뷰> 학생 : "하고 싶어요."
<인터뷰> 학생 : "뭐 해도 되고 안해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불과 16.8%, 10명 중 2명에 미치지 못합니다.
남학생의 찬성이 여학생보다 두 배 이상 많았지만,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란 부정적 응답은 여학생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자녀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꼭 있어야 한다'고 답한 경우는 4명 가운데 1명 꼴, 그 중엔 남학생이 많았고, '없어도 상관없다'는 답변 17% 중엔 여학생이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
<인터뷰> 학생 : "돈을 벌어야"
<인터뷰> 학생 : "결혼하면 힘들잖아요."
10명 중 7명은 안정된 직장과 수입을 결혼의 전제 조건으로 꼽았고 결혼의 부담감과 자아 성취 방해 우려를 '포기 이유'로 밝힌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여학생이 훨씬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팀장) :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거나 미루는 사회적 분위기가 청소년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결혼에 대한 방송 등의 영향도 큰 것으로 지적됩니다."
직장과 수입 등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아예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부정적 인식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팀장) : "부정적 인식은 청소년들이 나중에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라는 말이,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결혼을 늦게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미혼남녀,
즉 '싱글족' 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우리 나라 청소년들 10명 가운데 8명은 '꼭 결혼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군요.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인이 되기 위한 필수과정이 돼 왔던 결혼!!!
철부지 소꼽장난에서도 빠지는 법이 없던 결혼 얘기!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학생 : "별로 하고싶지 않은데요."
<인터뷰> 학생 : "하고 싶어요."
<인터뷰> 학생 : "뭐 해도 되고 안해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불과 16.8%, 10명 중 2명에 미치지 못합니다.
남학생의 찬성이 여학생보다 두 배 이상 많았지만,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란 부정적 응답은 여학생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자녀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꼭 있어야 한다'고 답한 경우는 4명 가운데 1명 꼴, 그 중엔 남학생이 많았고, '없어도 상관없다'는 답변 17% 중엔 여학생이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
<인터뷰> 학생 : "돈을 벌어야"
<인터뷰> 학생 : "결혼하면 힘들잖아요."
10명 중 7명은 안정된 직장과 수입을 결혼의 전제 조건으로 꼽았고 결혼의 부담감과 자아 성취 방해 우려를 '포기 이유'로 밝힌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여학생이 훨씬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팀장) :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거나 미루는 사회적 분위기가 청소년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결혼에 대한 방송 등의 영향도 큰 것으로 지적됩니다."
직장과 수입 등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아예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부정적 인식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팀장) : "부정적 인식은 청소년들이 나중에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라는 말이,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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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결혼 꼭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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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3-09 07:12:29
- 수정2007-03-09 10:33:25
<앵커 멘트>
결혼을 늦게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미혼남녀,
즉 '싱글족' 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우리 나라 청소년들 10명 가운데 8명은 '꼭 결혼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군요.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인이 되기 위한 필수과정이 돼 왔던 결혼!!!
철부지 소꼽장난에서도 빠지는 법이 없던 결혼 얘기!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학생 : "별로 하고싶지 않은데요."
<인터뷰> 학생 : "하고 싶어요."
<인터뷰> 학생 : "뭐 해도 되고 안해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불과 16.8%, 10명 중 2명에 미치지 못합니다.
남학생의 찬성이 여학생보다 두 배 이상 많았지만,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란 부정적 응답은 여학생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자녀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꼭 있어야 한다'고 답한 경우는 4명 가운데 1명 꼴, 그 중엔 남학생이 많았고, '없어도 상관없다'는 답변 17% 중엔 여학생이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
<인터뷰> 학생 : "돈을 벌어야"
<인터뷰> 학생 : "결혼하면 힘들잖아요."
10명 중 7명은 안정된 직장과 수입을 결혼의 전제 조건으로 꼽았고 결혼의 부담감과 자아 성취 방해 우려를 '포기 이유'로 밝힌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여학생이 훨씬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팀장) :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거나 미루는 사회적 분위기가 청소년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결혼에 대한 방송 등의 영향도 큰 것으로 지적됩니다."
직장과 수입 등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아예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부정적 인식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팀장) : "부정적 인식은 청소년들이 나중에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라는 말이,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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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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