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성인 여드름 비상

입력 2007.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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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기의 심볼이라는 여드름.

하지만 요즘은 성인들 가운데서도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특히 봄만 되면 더하다는데, 그 원인과 대책을 윤영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기미, 주근깨에 점까지 멀기만한 피부 미인의 길.

여기에 여드름까지 더해진다면 그 고민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20대 중반인 김 모 씨, 일년 전부터 입과 턱 주변 등에 여드름이 솟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외출을 꺼리게 되면서 말수도 줄고 성격마저 소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집근처 가게를 갈 때조차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릴 정도...

<인터뷰> 김 모 씨: "일할 때도 손님을 대하는 건데, 눈 마주치는 것도 회피할 정도로... 제가 거울 보는 것도 꺼려져서 이번 달까지만 일하고 그만둘까..."

나름대로 피부에 자신있었다는 26살 이경민 씨는 일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피부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갑자기 턱에까지 여드름이 나면서 사람을 만나는데 부담을 느낄 정도가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민(경기도 분당구 금곡동): "사계절로 보면 환절기때 제일 심했고요, 봄철 특히 황사있을 때 더 많이 올라와요."

우리나라 성인들의 15%가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성인 여드름.

봄철만 되면 그 상태가 더욱 악화됩니다.

<인터뷰> 장가연(피부과 전문의): "겨울철에 비해 봄철엔 여드름 환자가 30% 증가...입사나 입학같은 스트레스 증가와 황사 먼지, 자외선 증가 등으로 인한 피지 분비 증가가 그 주된 원인입니다."

문제는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요인은 통제가 어렵다는 것!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손지나(피부 관리사): "손을 무리하게 대서 직접 짜려고 하시면 더 번질 수 있고, 시중의 각질 제품을 가볍게 사용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즐겨 사용하던 화장품이라고 해도 일단 여드름이 나면 그 화장품 갯수와 양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가능하면 화장은 적게 하되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바르라는 것!

이와함께 술과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는 것 또한 봄철 여드름에 시달리는 성인들의 얼굴을 위하는 길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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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성인 여드름 비상
    • 입력 2007-03-09 07: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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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기의 심볼이라는 여드름. 하지만 요즘은 성인들 가운데서도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특히 봄만 되면 더하다는데, 그 원인과 대책을 윤영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기미, 주근깨에 점까지 멀기만한 피부 미인의 길. 여기에 여드름까지 더해진다면 그 고민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20대 중반인 김 모 씨, 일년 전부터 입과 턱 주변 등에 여드름이 솟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외출을 꺼리게 되면서 말수도 줄고 성격마저 소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집근처 가게를 갈 때조차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릴 정도... <인터뷰> 김 모 씨: "일할 때도 손님을 대하는 건데, 눈 마주치는 것도 회피할 정도로... 제가 거울 보는 것도 꺼려져서 이번 달까지만 일하고 그만둘까..." 나름대로 피부에 자신있었다는 26살 이경민 씨는 일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피부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갑자기 턱에까지 여드름이 나면서 사람을 만나는데 부담을 느낄 정도가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민(경기도 분당구 금곡동): "사계절로 보면 환절기때 제일 심했고요, 봄철 특히 황사있을 때 더 많이 올라와요." 우리나라 성인들의 15%가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성인 여드름. 봄철만 되면 그 상태가 더욱 악화됩니다. <인터뷰> 장가연(피부과 전문의): "겨울철에 비해 봄철엔 여드름 환자가 30% 증가...입사나 입학같은 스트레스 증가와 황사 먼지, 자외선 증가 등으로 인한 피지 분비 증가가 그 주된 원인입니다." 문제는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요인은 통제가 어렵다는 것!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손지나(피부 관리사): "손을 무리하게 대서 직접 짜려고 하시면 더 번질 수 있고, 시중의 각질 제품을 가볍게 사용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즐겨 사용하던 화장품이라고 해도 일단 여드름이 나면 그 화장품 갯수와 양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가능하면 화장은 적게 하되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바르라는 것! 이와함께 술과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는 것 또한 봄철 여드름에 시달리는 성인들의 얼굴을 위하는 길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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